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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조리

고소함이 가득한 엄마표 치즈김밥

안녕하세요! 브런치입니다^^ 아이가 김밥을 좋아하기도 하고, 주말 내내 허기가 있을 때마다 간식으로 먹기도 좋아 주말이면 김밥을 자주 만들게 되는 것 같네요. 지난 주말에는 오랜만에 치즈김밥을 만들어봤어요. 치즈 한 장만 더 넣었을 뿐인데 훨씬 더 고소함과 풍미가 더해지는 마법의 치즈김밥!! 지금부터 '고소함이 가득한 엄마표 치즈김밥!' 함께 만들어볼까요? ^^



치즈김밥 재료 : 쌀밥 6~7인분 정도, 김밥김, 계란, 맛살, 햄, 단무지, 우엉, 어묵, 깻잎, 당근, 체다치즈, 간장, 매실액, 설탕, 들기름, 참기름, 통깨, 소금, 후추, 카놀라유


먼저 재료들을 슬라이스 해주세요. 깻잎은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빼줍니다. 계란은 깨뜨린 뒤 소금과 후추를 조금 넣고 잘 섞어 준비합니다. 단무지와 우엉은 볶기 전에 한번 물에 헹궈주고, 체다치즈는 그대로 두었다가 넣기 직전에 비닐을 제거하고 6등분 해 사용할 거예요.


가장 먼저 팬을 달군 뒤 기름을 두르고 계란물을 붓고 노릇노릇하게 구워준 뒤, 식혀줍니다. 팬에 계란→햄+맛살→단무지+우엉→당근→어묵 순으로 볶아주면 설거지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햄과 맛살은 기름을 두르지 않고 구워주셔도 되고, 당근을 볶을 때는 소금을 조금 넣어주세요. 마지막으로 어묵은 먼저 기름에 볶아주다가 간장 2T과 매실액 4T를 넣고 타지 않게 잘 섞으며 볶아주세요. 설탕을 약간 넣어주면 훨씬 맛있습니다^^; 깨를 조금 뿌려 마무리하면 김밥 속재료 손질이 끝납니다. 



밥을 고슬고슬하게 지은 뒤 소금, 참기름, 들기름, 통깨를 넣고 주걱을 세워 밥 사이사이를 갈라주기를 반복하면 골고루 잘 섞입니다. 평소 밥을 섞어줄 때처럼 저어주면 밥알이 뭉개져요. 너무 뜨거울 때 김밥을 싸면 김이 쪼그라드니 살짝 식혀준 뒤 김밥을 말아줍니다. 김밥 하나에 넣을 양만큼 둥글게 뭉쳐 준비하면 나중에 밥이 모자라지 않게 나눠놓을 수 있어 좋고, 바로바로 척척 올려 펼쳐 줄 수 있어 편해요. 김밥은 밥이 너무 싱겁지 않아야 맛있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잘 말아준 김밥을 자르기 전에 발라줄 참기름과 들기름을 1:1 비율로 섞어 옆에 준비해주세요. 이렇게 김밥 만들기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깻잎 꼭지가 싫으신 분은 요때 제거해주세요.


그럼 이제 아주아주 맛있는 치즈김밥 한번 만들어볼까요? 밥 한 덩이 올려놓고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밥알을 골고루 펼쳐주세요. 비닐장갑을 끼고 옆에 물을 조금 떠놓고 찍어가면서 밥알을 펴주면 달라붙지 않으면서 고르게 잘 펴진답니다. 오늘은 속재료가 많아서 밥알을 넓게 펼쳐주었습니다. 



먼저 깻잎을 깔아줍니다. 저는 깻잎이 작아 4~5장씩 겹쳐서 깔아주었어요. 단무지와 우엉을 먼저 놓고 사이에 치즈를 넣어주세요. 처음에는 치즈를 반으로 자른 뒤 손으로 두 번 접어서 넣어줬는데 칼로 자른 뒤 넣어주는 게 깔끔하더라구요.


치즈 한 장을 반으로 자른 뒤 각각 3등분을 해 포개서 두 덩이를 준비한 뒤 넣어줬어요. 김밥 한 줄당 체다 치즈 1장이면 충분하답니다.


치즈 위에 계란을 올려주고 남은 재료들을 잘 포개면서 얹어줍니다.


갯잎으로 재료 전체를 먼저 말아준 뒤 발을 이용해 김밥을 단단하게 말아줍니다. 김 끝부분이 들뜨지 않게 밥풀을 으깨서 발라주거나 기름을 발라주면 좋아요.


김밥을 말아서 발 안에 잠시 두었다가 꺼내면 더 단단한 김밥이 완성됩니다.



준비해 둔 참기름과 들기름을 골고루 발라준 뒤, 잘 드는 칼로 먹기 좋게 잘라주세요.


짜잔! 접시에 옮겨 담고 깨를 솔솔 뿌려줬어요. 오늘 완성된 치즈김밥은 이러합니다!



아이가 완성 접시를 보더니 "우아!"하며 엄지 척! 강한 리엑션으로 기대감을 표현하더니, 맛을 보고 나선 정말정말 맛있다면서 "우리 엄마 김밥이 최고!"라고 해줬네요. 이 맛에 제가 김밥을 자꾸자꾸 싸게 됩니다^^


재료도 푸짐하고 치즈가 더해져 알차고 먹음직스러운 치즈김밥이 완성되었습니다^^


치즈 한 장으로도 이렇게 깊은 맛을 낼 수 있다니 정말 최고의 재료인 것 같네요. 대학 때 이렇게 체다치즈가 가득 들어있던 정말 맛있는 치즈김밥을 팔던 김밥집이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없어져 버렸더라구요. 거기 치즈김밥이 정말 맛있어서 자주 사 먹곤 했는데 너무 아쉬웠어요. 그때 그 맛이 생각나서인지 치즈김밥에는 체다치즈를 넣고 싸게 되었던 것 같아요. 


먹다 보면 치즈가 치아에 달라붙는 체험(?)을 할 수 있는데요. 입안 가득한 고소함과 치즈향에 잠시 참 행복해지는 맛이 난답니다. 치즈는 끝 맛을 깔끔하게 해주는 깻잎과도 아주 잘 어울려요.


김밥은 요 꼬투리가 또 꿀맛이지요~ 치즈김밥을 싸다 보면 치즈가 재료 사이에 눌리면서 양 끝으로 밀려 나와 이렇게 꽁지에도 가득 치즈가 들어있게 돼요. 정말 맛있겠죠!


남은 김밥은 용기에 넣어놓고 나눠 먹기도 하고 간식으로도 먹을 수 있어 든든한 식량이 됩니다^^


치즈 한 장으로 행복한 맛이 나는 치즈김밥! 정말 맛있으니 집에서도 자주 만들어보세요. 지금까지 '고소함이 가득한 엄마표 치즈김밥' 만드는 법이었습니다. 이번 주말엔 치즈김밥 어떠세요? 치즈김밥과 함께 마음까지 고소하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