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맛집

아이와 함께 한 제주여행 먹거리들

안녕하세요! 브런치입니다^^ 오늘은 아이와 함께한 5박 6일 제주여행에서 저희가 즐긴 먹거리들을 포스팅합니다. 참고로 조식은 모두 숙소에서 해결하였고, 점심과 저녁, 그리고 간식으로 먹은 것들 중 기억에 남은 것들을 올려봅니다. 그럼 저희가 즐긴 먹거리들 한번 구경해보실래요? ^^




 돈가스, 자작 냉우동, 모둠튀김 (협재 수우동)

혼자 들렀다가 멋진 뷰와 우동의 탱탱한 면발에 반해 아이와 함께 다시 찾은 수우동. 아이는 돈가스를 먹고 엄지손가락을 척! 내밀었답니다. 아주 맛있게 열심히 먹더라구요. '자작 냉우동'은 시원하고 진한 국물이 정말 맛있었어요. 탱글탱글한 면발이 일품이었고, 레몬을 뿌려 나는 상큼한 맛과 향도 좋았고, 반숙을 터뜨려 비벼먹는 재미도 있었어요. 수요미식회에 나온 뒤론 아침부터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적고 와야 하는 수고로움이 필요하지만, 비양도와 협재해변을 마음껏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뷰를 가진 맛집입니다.

'수우동' 후기 더 자세히 보기(클릭)




 흑돼지 돈가스, 나가사끼 짬뽕 (봉you)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생기 있는 식당 봉유. 오설록에 갔다가 우연히 들렀던 식당인데 15분 정도 웨이팅이 있었어요. 알고 보니 꽤 유명한 식당이더라구요. 아이는 '흑돼지 돈가스'를, 저는 평소 나가사키 짬뽕을 좋아해 '전복 나가사키 짬뽕'을 주문했어요. 두툼한 돈가스가 샐러드와 과일까지 함께 아기자기하게 플레이팅 되어 나왔는데 바삭바삭하고 맛있더라구요. 아이가 밥을 조금 더 찾았는데 금세 더 가져다주셔서 감사했네요. '전복 나가사키 짬뽕'은 전복과 통통한 새우, 유부주머니, 튼실한 어묵과 홍합, 숙주, 청경채가 들어있었어요. 맑은 짬뽕국물이 매콤하고 시원하면서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아주 일품이었어요. 이 집은 '흑돼지 불짬뽕'도 아주 유명한데요. 옆 테이블에서 아저씨들이 땀을 흘리시면서 진짜 맛있게 드시더라구요. 아이가 아주 잘 먹기도 했고, 저도 너무 맛있게 먹어 만족스러웠던 가게입니다.






 전복 김밥, 오징어무침 (제주 김만복)

방송에 나와 너무나도 유명한 전복 김밥집 '제주 김만복'은 공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요. 비가 오는 날 아침 줄을 서서 기다리다 구입한 전복 김밥! 저희는 절물 자연휴양림에 가서 잠시 쉬면서 간식으로 먹었는데요. 전복내장에 비빈 밥 사이에 두툼한 계란지단을 넣어 만들었더라구요. 아이는 평소 전복을 좋아하지 않지만 한 개 맛을 보더니 달달하고 고소한 맛이 나서 인지 곧 잘 집어 먹더라구요^^;; 오징어무침을 올려 함께 먹으니 매콤 새콤 아주 잘 어울렸어요. 전복내장 맛은 생각보다 많이 나지 않지만,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나 한 번쯤 맛볼만한 김밥입니다.

'제주 김만복' 후기 더 자세히 보기(클릭)





 통통 김밥 (엉클통김밥)

엉클통김밥은 제주에서 꽤 유명한 김밥인데요. 제가 주문한 '통통 김밥'은 한 줄에 3천원인데 큼직하고 포장도 깔끔했어요. 백단무지와 오이, 계란이 들어있어 담백한 맛이 나고, 당근과 우엉, 소고기가 꽉 차있어 아주 맛있는 김밥이었습니다. 아이도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제주도 김밥 맛집' 후기 더 자세히 보기(클릭)





 꼭꼭이 김밥, 장어 한 마리 김밥 (정봉자 커피)

커피와 김밥에 호떡까지 파는 정봉자 커피. '흑돼지 김밥'으로 유명한 '꼭꼭이김밥'은 두툼한 제주산 흑돼지 불고기와 청양고추, 백단무지, 계란 그리고 특이하게도 양파가 들어있었어요. 느끼할 수 있는 불고기 맛을 아삭아삭하고 담백한 야채들이 잡아주더라구요. 또 장어 한 마리 김밥에는 커다란 양념장어가 통째로 들어있고, 계란과 백단무지, 양파가 들어있고 고소한 맛이 나서 좋았어요. 아이에게 먹일 거라면 청양고추는 빼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양파의 아삭아삭한 맛이 일품이었는데 양파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싫어하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속이 꽉 차 먹으면 아주 든든한 꼭꼭이 김밥과 장어 한 마리 김밥! 특히 아메리카노가 천원이라 아주 사랑받는 가게입니다.

'정봉자 커피' 후기 더 자세히 보기(클릭)





 구좌 야채 카레, 콩 카레 (톰톰카레)

수요미식회에 나왔던 평대리 맛집 톰톰카레. 평소 아이가 카레를 좋아하는지라 들러봤어요. 아이는 구좌 지역의 야채로 만들었다는 순한 맛이 나는 일본식 카레 '구좌 야채 카레'를, 저는 둘 다 맛보고 싶어 생크림과 토마토가 들어가 고소한 맛이 나는 인도식 카레인 콩 카레와 야채 카레가 함께 나오는 '반반 카레'를 시켰습니다. 콩 카레는 고소한 맛이 나서 좋았고, 마늘 후레이크가 올려져 있는데 바삭하고 향도 좋았어요. 아이는 야채카레가 더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제주 전통가옥을 개조한 식당에서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아이와 즐긴 한 끼! 참 행복했네요^^





 한라봉빵, 문어빵, 흑돼지 철판 등 (동문시장)

동문시장은 언제나 활기가 넘치고 구경거리가 잔뜩 한데요. 먹거리 투어도 꽤 재밌답니다. 먹을 게 너무 많아 조금씩 사서 아이와 하나씩 먹으면서 돌아다니기도 하고, 오메기 떡과 김떡(김밥, 떡볶이, 만두)등을 포장해 숙소에서 저녁으로 먹었답니다. 제가 넘 좋아하는 대게그라탕은 고소하고 부드러워 아이도 잘 먹더라구요. 아주 인기짱인 '흑돼지 왕문어 철판구이'도 맛보고, 치즈가 든 문어빵과 한라봉잼이 가득해 싱그러운 한라봉빵, 쌉사름한 맛이 좋은 귤하르방빵과 시원하고 달달한 영귤주스도 먹어보았네요. 동문시장에도 서귀포 올레시장처럼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가 넓게 마련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동문시장 먹거리' 후기 더 자세히 보기(클릭)





 옛날 보리빵, 쑥빵 (덕인당)

수요미식회에 나온 옛날 보리빵, 쑥빵 맛집 덕인당. 팥 보리빵이 떨어져 보리빵과 쑥빵만 살 수 있었는데요. 뜨끈뜨끈한 보리빵은 줄을 선 뒤 개수를 말하면 비닐로 덮어서 포장해주시더라구요. 보리빵은 정말 그냥 순수한 옛날 보리빵이라 좀 심심할 수 있는 맛이에요. 쑥빵은 쑥향도 많이 나고 진한 팥이 들어있는데요. 아이는 보리빵보다는 쑥빵이 더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팥이 맛있거든요! 부드럽고 포슬포슬한 게 보리향도 느껴지고 유명한 제주 전통 빵이라 한번 맛을 보고 싶었답니다. 달지 않고 담백하고 구수한 맛이 나서 어른들이 아주 좋아하실 것 같아요.





 한라봉 에이드, 영귤차 (감귤창고 카페)

안덕면 서광리 한적한 마을에 있는 '감귤창고'는 창고를 개조해 만든 '커뮤니티 마을카페'라고 해요. 아이가 고른 알알이 터지는 한라봉 에이드는 정말 시원하고 달콤했고, 따뜻하게 마신 영귤차도 상큼하고 최고였어요+_+ 저희는 식사 후에 가게 되어 음료만 주문했지만, 감귤 피자와 귤 꿀 가래떡구이, 귤 꿀 팬케이크도 있더라구요. 제주 고사리와 과일칩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귀여운 개님 '나라'도 있답니다. 조용하게 잠시 머물면서 아이와 소소한 이야기도 나누고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다 와서 좋았습니다.






 그린티 롤케익, 아이스크림 (오설록 티 뮤지엄)

'오설록 티 뮤지엄'은 푸른 녹차밭이 있어 싱그러움이 가득해 풍경사진을 찍기에도 좋고, 산책을 하기에도 좋은 곳이라 자주 가게 되는데요. 이번에도 아이의 주문으로 롤케익과 아이스크림을 맛보았습니다. 이 곳에 가면 꼭 먹고 오게 되는 것 같아요. 녹차를 오감으로 느껴봐야겠죠! 아이와 영귤차도 함께 시음하고, 이니스프리 제주 하우스에서 엽서꾸미기도 해보았어요. 매번 덖음차를 구입하는데 마침 행사 중이라 저렴하게 겟!했네요^^





 라벤더 수제 젤라또 (보롬왓)

메밀밭으로 유명한 '보롬왓'에는 카페가 있는데요. 특별한 메뉴 없이 일반 카페와 비슷하지만, 푸른 초장이 보이는 뷰가 아주 멋진 카페입니다. 아이가 '아이스티'를 마시고 싶다고 해서 사들고 나와보니 라벤더 밭이 잔뜩 한 옆에서 젤라또를 팔고 있어 맛보았습니다. 라벤더 한줄기를 살짝 꽂아주시는 센스까지! 라벤더향이 가득해 다른 곳에서 흉내내기 어려울 것 같은 아주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라벤더 수제 젤라또! 먹어볼 만하답니다^^

'보롬왓' 후기 더 자세히 보기(클릭)





 우유부단 수제 아이스크림 (우유부단) 

성이시돌목장에 있는 카페 '우유부단'에서는 수제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는데요. 진하고 맛있는 순백 우유 아이스크림입니다. 하얗고 고소할 것 같아 아이와 맛을 보았는데요. 수제 아이스크림이라 조금 덜 달지 않을까 했는데 달아요ㅋㅋ 목장은 땡볕이라 덥기 때문에 달콤하고 시원하게 한 스푼 하면 아이 기분도 좋아지고 잠시(아주 잠시) 쉬었다 갈 수 있어 좋습니다. 카페 안이 좁은데 손님이 많아서 얼른 먹고 일어나야 하지만 목장에 들른 만큼 우유나 아이스크림 한입 해야겠죠!

'성이시돌목장' 후기 더 자세히 보기(클릭)





 하우스감귤

제가 제주에 가면 제일 먼저 사는 게 바로 귤인데요! 이번에도 한 봉지 사서 차에 놓고 여행하면서 아이랑 계속 귤을 까먹었어요. 아이가 부지런히 껍질을 까서 엄마 입에 귤을 쏙~ 잘도 넣어주더라구요. 귤 하나로 모자간의 애정이 살포시 쌓여갑니다. 너무 맛있는 제주감귤~ 정말 최고입니다!



중문에 있는 생갈비집도 아이와 꼭 가보고 싶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 들리지 못했습니다. 다음엔 꼭 데리고 가렵니다. 햄버거와 양념치킨도 사다 먹고, 편의점도 자주 들렀지만 최대 아이에게 맞춘 메뉴들 위주로 돌게 되었네요. 조금 더 자라면 더 많은 것들을 함께 먹을 수 있게 되겠죠? 기대됩니다. 아들아! 어서 자라서 또 제주에 가자꾸나! 지금까지 아이와 함께 한 제주여행에서 즐긴 먹거리들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멋진 제주에서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 하세요!



관련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