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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가장 아름다운 제주의 해수욕장 3곳에서 물놀이를!

안녕하세요! 브런치입니다. 얼마 전 아이와 5박 6일, 제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해수욕도 즐기고 마음껏 해변을 거닐 수 있어 꿈같고 꿀 같이 즐거웠던, 인생 최고의 순간을 보내고 돌아온 저희들의 이야기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수욕장 3곳에서 즐긴 물놀이'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1  이호테우 해수욕장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호1동 1665-13


제주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해수욕장이라 가장 많이 찾는 곳이라는 이호테우 해수욕장. 일몰이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멀리 제가 너무 좋아하는 말 등대가 보이네요. 말 등대는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로도 유명해요. 아름다운 곳이라 저도 매 번 들르는 곳입니다. 조금 흐린 날이라 바다색이 많이 파랗게 보이지 않았지만 여전히 넘 멋진 이 곳!


이 곳의 모래는 이렇게 거무스름하고요. 모래와 자갈을 함께 볼 수 있는 해수욕장이에요. 저희는 사실 발만 담그다 이동할 생각이었는데, 아이와 둘 다 물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일치해 계획도 없이 물놀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녁 7시까지 해수욕을 즐길 수 있었는데요. 사진은 한산하게 찍었지만 물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파라솔과 튜브를 빌려주는 곳, 샤워장도 많지 않고 번잡하지 않아 좋습니다.


저희처럼 늦게 찾아도 물에 들어와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안전요원이 계셔서 시간이 지나면서 안전선을 앞으로 잡아주셨고, 6시가 넘자 매 10분마다 7시까지 물놀이가 가능하다며 현재 시간이 방송으로 안내되어 좋았습니다.


구명조끼를 챙겨 입고 아이와 함께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파도가 찰랑찰랑 아주 놀기 딱 좋더라구요. 무엇보다 넘 아름다운 제주의 바다에서 해수욕을 하고 있다는 게 너무 흐뭇했습니다. 발에 간혹 해초가 걸리곤 했지만 깨끗한 편이었어요.


공항과 가까워 비행기가 자주 지나가는 걸 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기도 합니다. 가끔 말 등대 쪽에서 비행기가 지나갈 때 해변과 같이 사진을 찍으면 정말 멋지게 나옵니다.


여행 첫날, 오후 다섯시가 조금 넘어 찾은 이호테우 해변. 흐린 날이라 바다색이 많이 파랗게 보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멋진 이호테우 해수욕장! 뜻하지 않게 여행 첫날부터 이렇게 멋진 곳에서 해수욕을 짧고 굵게 즐기게 되어 참 행복했습니다.






  협재 해수욕장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2450


둘째 날은 협재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협재해변 끝쪽부터 걸어봤습니다. 비양도가 보이는 에메랄드 빛 바다가 언제 보아도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제주는 폭염주의보가 내린 상태였는데요. 너무 맑은 하늘!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하며 물속에 발을 담그고 해수욕장 쪽으로 계속 이동했습니다.


짜잔! 파라솔이 꽤 많죠? 동네 어르신들이 운영하시는 건데 아주 친절하시더라구요. 파라솔, 돗자리, 평상, 튜브 등을 대여해주십니다. 아마 가게가 가장 많은 곳이 협재해수욕장 같은데요. 온수 샤워를 할 수 있는 곳도 아주 많습니다. 주변의 민박집과 게스트하우스에서도 샤워가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샤워 후에 모래를 밟지 않고 뽀송뽀송한 발을 유지할 수 있는 곳에서 샤워를 하는 게 가장 좋다는 생각입니다.


너무 아름다운 제주의 여름 해수욕장 풍경! 하늘, 구름, 바다 늘 3박자가 딱 맞아떨어지는 이 곳 협재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즐겨보겠습니다.


이 곳의 모래는 하얗고 고운 편이에요. 아이는 발에 모래를 흠뻑 묻히고 아주 신났습니다! ^^


물이 투명하고 얕아 한참 걸어 들어가야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높이가 됩니다. 사람이 아주 많았어요.


어르신들께 튜브를 빌렸습니다. 가격은 시간제한 없이 만원! 너무나 멋진 협재에서 비양도와 멋진 바다를 바라보며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곳에서 놀다 쉬다 몇 시간 가량 머물면서 오후 내내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이런 게 진짜 휴가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협재는 주변에 식당도 많고 이것저것 사 먹거나 대여할 수 있는 가게들이 많아 아주 북적거리고 관광지 기분이 나는 곳입니다. 걸으면서도 내내 눈은 해변을 바라보게 됩니다. 오늘 하루를 떠올리니 참 흐뭇했습니다.






 3  함덕해수욕장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조함해안로 525


참 아름다운 함덕서우봉해변! 이번에는 이곳에서 꼭 물놀이를 하겠다고 마음먹고 함덕에도 숙소를 예약하고 종일 머물렀습니다. 멋진 해변과 아름다운 서우봉이 있어 인기 많고, 제주에 흔치 않은 늦게까지 시끌벅적한 번화가 중 한 곳입니다.


일반 업체들 없이, 전체적으로 시설이 깔끔하고 아담합니다. 개인 텐트를 칠 수 있는 곳도 옆에 청년회에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가족단위 관광객이 고 앞쪽은 물이 얕아 아이들이 놀기 좋고, 모래도 협재처럼 하얗고 고운 편입니다. 이런 모래들은 물놀이 후 샤워를 할 때 보면 옷 속까지 잔뜩 들어가 있답니다^^;;


여름에 이곳에서 꼭 물놀이를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그 뜻을 이뤘네요. 제주 여름바다에는 물미역이나 해초가 많이 떠있는데 함덕도 그랬습니다.


아이가 넘 좋아해서 한참을 놀았습니다. 오전에 잠시 놀고 점심을 먹고 오후에도 놀았으니까요. 둘 다 팔이 새까맣게 탔답니다. 함덕은 바닥에 모래가 잘 쓸려나가 높낮이가 불규칙해 갑자기 깊은 곳이 나타납니다.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하실 때는 얕은 곳에서 놀게 하고, 깊이 들어갈 때는 꼭 옆에서 지켜보셔야 합니다. 파도도 센 편이어서 재미나게 놀았지만 바닷물도 가장 많이 먹었던 것 같습니다^^; 바닷물이 협재나 이호테우보다 더 짜게 느껴졌어요(개인적인 느낌입니다만).


함덕은 본부 건물에 샤워장이 있습니다. 어른은 2천원, 아이는 1천원으로 싼데 찬물로 샤워해야 합니다. 물이 차서 샤워장에서 잦은 탄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락커룸은 3천원에 대여할 수 있습니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사무실에선 튜브에 바람도 무료로 넣을 수 있답니다.


밤에도 물에 가끔 들어가 노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함덕해수욕장은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고 야간개장도 하고 있어 밤에도 시끌벅적하고 이른 아침에도 산책을 하거나 바다를 거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낮에도 밤에도 아름다운 함덕서우봉해변! 너무 행복한 인생 최고의 휴가였습니다. ^^




세 곳 모두 휴가철에는 주차가 어려운 편입니다. 특히 오후에는 꽉 차있습니다. 구명조끼는 5천원, 튜브는 1만원, 파라솔은 2만원 정도에 대여할 수 있고 샤워는 성인 기준 2천~3천원 정도입니다. 이호테우 주변에는 먹거리가 좀 적은 편이나 주변으로 조금만 나가면 해결 가능하고요. 협재와 함덕은 그곳에서 거의 다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많습니다. 아이와 물놀이를 하며 놀기에는 3곳 모두 아주 좋았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제주 해변에서, 그것도 3번이나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휴가가 또 있을까요? 제주 바다에 몸을 맡기고 유유히 떠다니면서 하늘을 바라보고 있자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을 만큼 참 행복한 여정이었습니다. 제주의 가장 아름다운 해변 3곳에서 즐긴 인생 최고의 순간! 아주 오랫동안 기억할 수밖에 없는 아이와 함께 한 최고의 여행이었네요.^^ 역시 제주는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