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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꿀팁

만물상에 나온 '호텔식 청소법'으로 반짝이는 욕실 만들기

바야흐로 '봄맞이 대청소'를 하기 딱 좋은 때입니다. 여기저기 둘러보니 겨우내 묵혀둔 먼지와 찌든때가 가득하네요. 묵은때를 벗겨내고 상쾌한 마음으로 새 계절을 맞이해야겠지요!


오늘은 창문이 없어 물때가 쉽게 끼는 작은방 화장실을 청소했습니다. 만물상에서 '호텔식 청소법'으로 나온 '만능욕실 청소액'을 만들어 더러운 얼룩과 물때를 제거하고 윤기나게 닦았답니다. 그럼 저와 함께 청소해보실까요? ^^


먼저 '만능욕실 청소액'을 만들어보겠습니다. 만드는 방법도 쉽고 재료도 아주 간단합니다. 그 청소액은 바로 '데운 식초'인데요. 식초는 얼룩도 지워주고 살균까지 해주지만 40℃정도로 뎁혀 사용하게 되면 미지근한 물에서 빨래의 때가 더 잘 빠지는 것처럼 얼룩이 훨씬 잘 지워지게 해 윤기나게 청소할 수 있습니다. 또 뎁힌 경우에는 쉽게 증발하여 냄새가 금방 사라지는 효과가 있어 호텔식 청소법으로 알려져 있다고 하네요. 식초와 커피포트, 분무기를 준비합니다.



식초를 커피포트 안에 부어준 뒤, 버튼을 눌러 끓이기 시작합니다. (제가 두번 해 본 결과 사과식초 또는 2배식초를 사용하실때는 코로 냄새를 맡지 마세요. 코끝을 찌르는 강한 냄새가 납니다. 물론 나중에는 없어지지만 끓일 때 일부러 향을 쏘이지 않게 조심하세요!)


팔팔 끓을 때까지 끓이는 것이 아니라 살짝 기포가 올라오기 시작하면 불을 꺼주는게 포인트!


식초는 낮은 온도에서 끓기 시작하므로 오래 걸리지 않아요. 뚜껑을 열고 지켜보다가 기포가 하나둘 올라오면 스위치를 꺼준 뒤, 살짝 식혀주세요. 


살짝 식혀 준 식초를 분무기에 부어주세요.


자 오늘의 '만능욕실 청소액'인 데운식초가 완성되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두번 만들었어요. 청소할 곳이 많다면 감안하여 만드시면 되겠습니다. 자~ 그럼 욕실로 출동하겠습니다!


호텔에서는 스크레치 방지를 위해 극세사를 사용한다고 해요. 극세사 수건과 함께 부드러운 스펀지나 수세미도 하나 준비해주세요.


수전과 세면대에 물때가 잔뜩 끼어있네요. 여기저기 더러운 얼룩도 많구요. 창이 없고 문을 닫아놓을 때가 많아 물때가 쉽게 생기네요.


청소방법은 욕실 전체에 뜨거운 물을 뿌려준 뒤 청소액을 골고루 뿌려주고 스펀지로 문질러 청소한 후 극세사로 물기를 닦아주시면 됩니다. 저는 수전에는 틈새에 묵은 때가 많아 칫솔로 한번 밀어준 뒤 물을 뿌려 때를 씻어내고 다시 용액을 뿌려 극세사 수건으로 닦아주었습니다.


짜잔~ 아주 윤기나게 바뀌었지요? 만능 청소액을 뿌리고 닦아주었더니 수전이 이렇게 반짝거리고 깨끗해졌습니다.



세면대도 전과 후를 보니 아주 윤기가 나네요.


평소 청소를 해도 자꾸 얼룩이 생기는 곳에 청소액을 뿌려보니 때가 녹아나네요. 훌륭하네요!


변기에도 마구 뿌려 청소를 했어요. 너무 개운하네요. 열심히 뿌렸더니 청소액이 바닥이 나서 한번 더 만들었습니다.


먼지가 쌓인 세면대, 휴지걸이, 수건걸이와 샤워기에도 청소액을 뿌려주고 스펀지로 문지르고 극세사로 닦아줬더니 윤기가 나고 깔끔해졌습니다. 너무 쉽고 효과도 좋은 욕실 청소법이네요!


바닥 타일에도 청소액을 뿌리고 닦아보니 윤기가 나고 아주 깨끗해진 느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욕실 바닥과 벽에 까지 해주려면 너무 힘들 것 같네요. 청소액을 많이 만들어야 하니 식초도 많이 필요한데다 극세사로 닦는다는게 여간 힘든일이 아니겠어요. 그래서 저는 벽과 바닥은 사용 후 남아있는 삼푸를 이용해 닦았습니다.


샴푸가 조금 남으면 버리지 마시고 용기에 물을 조금 넣고 흔든 뒤, 화장실 청소를 해야할 때 마구 펌핑하여 샴푸액을 뿌려 솔로 구석구석 문질러 청소를 해주면 좋아요.


만약 잘 지워지지 않거나 심한 얼룩이 있다면 요때 청소액을 부분적으로 사용하시라고 권해드립니다. 쓱쓱 솔로 밀어준 뒤 물로 잘 헹궈주었습니다.


욕실 벽과 바닥 등 화장실 청소는 깨끗하게 세척하는 것 못지않게 물기를 제거하고 잘 건조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걸레로 사용하고 있는 오래된 수건을 꺼내 욕실 구석구석에 있는 물기를 걸레로 흡수시켜줍니다. 욕조, 변기, 세면대, 샤워부스, 바닥, 벽 모두 물기가 없게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욕실 문을 열어놓고 환풍기를 틀어주면서 비로소 한동안 바라보지 못했던 욕실 한 곳의 청소가 끝났습니다. 많이 더러운 곳과 얼룩이 심한 곳에는 '만능욕실 청소액'을 사용하고, 바닥과 벽은 샴푸로 닦았더니 아주 쉽고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호텔식 청소법'으로 스크레치 나지 않으면서 눈 깜짝 할 사이 반짝반짝 빛나는 욕실 청소가 가능한 '만능욕실 청소액'으로 살맛나는 봄맞이 욕실청소 한번 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