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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제주도 여행 중에 방문한 수요미식회에 나온 '명진전복' 후기를 써 봅니다. 이번 제주 여행 중에 꼭 먹고 싶었던 메뉴가 바로 '명진전복'의 '전복돌솥밥'이었기에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여행 마지막 날 들르게 되었습니다.


아침 10시 반이 조금 넘은 시각, 식당에 도착했어요. 후기를 보니 대기가 길어 길게는 한 시간 정도까지 기다리는 것 같더라구요. 바쁜 여행 일정에서 웨이팅은 여행객의 발목을 붙잡고 안절부절못하게 하잖아요? 그래서 11시가 넘으면 점심 손님으로 북적거릴 것 같아 조금 일찍 방문했더니 제 앞에 들어간 커플부터 대기라고 하네요^^



이 정도면 작전이 성공이죠? 두 테이블 정도는 금방 나올 테니까요^^ 현재 기준 대기번호 2번은 혼자 전복돌솥밥 하나를 주문하고 전화번호를 적어서 계산대에 제출합니다.


전복 전문 식당이라 메뉴가 단출하니 좋네요. 전복구이도 먹고싶네요.+_+ 이런 건 다음에 여럿이 와서 맛봐야겠지요. 혼자 여행에서 요리는 과감히 포기해야 하니까요. 그래도 괜찮아요. 혼자와서도 이렇게 맛난 음식을 맛볼 수 있으니까요!


아무래도 대기 손님이 많다 보니 식당 옆 건물에 대기실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의자도 깔아놓고 머신을 두어 차를 마실 수 있게 배려해 놓은 점이 좋았어요. 창으로는 바다가 보여서 식사 후 밖을 보면서 앉아서 차를 드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평대리 해맞이 해안로에 있어 기다리는 시간에 바다도 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어 지루하지 않아요.


밖에서 보니 통유리로 되어있어 바다가 보일 것 같더라구요. 잠시 후 식당에서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어요. 자리가 금방 났네요. 들어가 봅니다! ^^



짜잔~ 정말 바다가 보이네요. 날이 흐려도 바다는 언제나 멋져요. 오늘 이 뷰가 좋은 자리에서(잠시 후 손님들이 많이 들어오면 좀 달라짐) 멋진 한 끼를 맛보려니 마음이 설레네요.  


두구두구~ 조금 기다리니 한 상이 금방 차려졌습니다. 제가 넘넘 먹고 싶었던 메뉴가 눈앞에+_+


부들부들한 전복이 먼저 눈에 들어와요. 보드랍게 보이는 게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비주얼 갑!!


고등어구이도 기름이 자르르 아주 맛있게 생겼습니다. 옆 테이블 아주머니들께서 '혼자 와서 반토막 다 먹는거 부럽다'고 말씀하시는 거 저 다 들었습니다.^^;; 1인 1토막이 아니더라구요. 혼자 와서 자리 차지하면서도 차별받지 않고 먹을 수 있어서 고맙고 감사한 기분이었어요. 가끔 혼자 온 손님들끼리 합석도 시킨다고 하던데 제가 갔을 때는 혼자 온 손님은 저 뿐이었어요^^;;


식당 안에 사람이 아주 많지만 개의치 않고 이 여정, 혼자만의 식사를 즐기렵니다. 돌솥에서 밥을 그릇에 퍼 놓고 먹을 준비를 했어요.



먼저 전복을 한 점 맛보니 보들보들 잘 씹히더라구요. 전복이 많이 들어있어서 일단 만족이구요. 전복 내장이 들어가서 돌솥밥 색도 아주 먹음직스러웠어요. 색만 그런 게 아니라 이게 바로 전복이구나 싶은 맛을 밥에서 느낄 수 있었어요.


밥에 고구마, 단호박, 대추, 당근이 들어있는데요. 어찌나 다 달고 맛있는지 정말 꿀맛이더라구요. 쌉싸름할 수 있는 전복밥 맛을 요 놈들이 달짝지근하게 해줘 밥이 정말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돌솥밥 자체가 넘 맛있는지라 반찬에는 손이 잘 안 가더라구요. 반찬도 다 맛있었구요. 고등어구이도 일부러 신경 써서 뜯어먹어야 할 정도로 제가 밥에 아주 주력하고 있었습니다.^^;


돌솥에는 밥을 푼 뒤 미리 물을 부어 놓았죠!


요게 또 전복 내장의 맛과 향이 솥 안에 가득해 박박 긁어먹는 누룽지 맛도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비리지 않고 맛있어요. 비오는 날이라 뜨끈뜨끈해서 더 좋은 누룽지 맛! 너무 행복하네요ㅠㅠ 


제가 들어온 뒤로 대기손님이 엄청 많았는데 너무 열심히 집중해 먹느라 남들을 잘 보지 못했어요. 식사를 마치고 계산하면서 식당 안을 둘러보고 조금 놀랐습니다. 제가 저 틈에서 혼자 앉아 씩씩하게 식사를 했다는 사실을 그제제야 깨달았답니다^^;;; 사람이 정말 많네요. 식당 안이 복잡했지만 친절해서 좋았습니다.


제가 식사를 마치고 나온 게 11시 정도인데, 비가 계속 내리고 있었지만 대기손님으로 이미 북적북적한 식당에는 계속해서 차에서 내린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었어요. 바다쪽에는 대기시간을 틈 타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가득했어요. 


정말 맛있게 먹고 나왔네요. 먹고 싶었던 메뉴를 맛보고 나니 속도 든든했지만 기분도 좋고 여행이 보다 알차진 느낌이었어요. 다음에 여럿이 와도 명진전복에 꼭 들러야겠어요. 가족이나 친구들과 와도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이기도 하고, 돌솥밥이 정말 맛있어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같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지막 날 미션도 가볍게 성공했네요! 아주 맛있게 먹었던 달짝지근하고 고소한 전복돌솥밥의 추억! 혼자여도 아주 만족스러웠던 '명진전복'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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