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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브런치입니다^^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제주 한림항 근처에 있는 보말칼국수 맛집을 소개할게요! 뜨끈하게 한그릇 먹고 나면 속도 따뜻하고 기운이 나는 보말칼국수를 파는 집입니다. 예전에 명절에 제주에 놀러왔을 때, 쉬는 가게가 많았던 명절 당일에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알게 된 이래로, 오전 7시부터 영업을 해서 아침을 먹기에도 좋은 가게라 제가 협재쪽에 들리면 자주 찾는 곳입니다.




아침 일찍 찾았는데도 저 말고 손님이 두테이블 더 있었어요. 혼자 간건 오늘이 처음인 것 같네요. 오랜만에 방문해 여전히 그모습 그대로인 식당을 보니 정겹고 푸근한 느낌도 들고, 함께왔던 친구들과의 추억도 떠올랐습니다.


짜잔! 오늘은 보말칼국수를 시켰습니다. 아침이어도 칼국수가 잘 넘어갑니다^^;; 요 반찬들도 다 맛있습니다. 이번에는 겉절이도 맛있었지만 무말랭이 장아찌가 엄청 맛있었어요.


어른들도 몹시 좋아하시는 보말칼국수! 보말과 매생이가 들어있어 색이 요렇게 초록빛이 납니다. 다진 표고와 김가루가 올려져있네요. 맛도 영양도 아주 좋은 음식이에요. 김이 모락모락 올라옵니다.


앞접시에 칼국수를 건져서 먹어봤어요. 매생이가 면에 조금씩 엉겨있어요. 면이 아주 먹음직 스럽죠? 직접 반죽하고 하루동안 숙성시켜서 만든 칼국수면이라고 해요. 그래선지 두툼하고 부드러운 맛이 자꾸만 젓가락질을 하게 합니다^^


요렇게 겉절이를 올려서 한입 쏙 넣어 먹어보니 겉절이와도 아주 잘 어울리는 보말칼국수! 아무래도 재료가 매생이와 보말이다보니 바다향이 나면서 시원한 맛이 납니다. 매생이도 입에서 녹네요.



국물맛을 보니 입안 가득 따끈한데다 감칠맛이 나서 아주 든든한 느낌이에요. 자꾸만 국물을 떠먹게 됩니다. 국물도 아주 진하고 맛있습니다.


아침인데 칼국수를 먹다보니 밥 한숟갈 떠다 먹는게 좋을 것 같아서 조금 떠왔어요. 공기밥은 셀프고 무료라는 사실^^ 든든하게 먹고 여기저기 힘차게 제주를 누비려면 부끄러움 따위 없이 당당하게 밥까지 말아 먹을 수 있는 혼밥족! 밥위에 국물을 떠넣고 보말을 건져 밥위에 얹어 먹습니다. 보말이 꽤 많이 들어있어요.


무말랭이 장아찌가 짭조롬하고 새콤하면서 달달한 맛이 나는데 보말칼국수 국물에 말아먹는 밥과 아주 잘어울리고 맛있습니다.


여자 혼자 여행와서 이렇게 잘 먹고 다니는 사람이 흔치는 않을거에요^^;; 깨끗하게 비웠습니다.


가격도 아주 착하지요. 저는 전에 보말칼국수, 보말죽, 매생이보말전을 먹어봤는데요. 매생이보말전은 매생이가 들어있어서 초록색이고 보말이 곳곳에 콕콕박혀있고 부드러우면서도 얇게 구워진 전이에요. 간장이 나오는데 찍어먹지 않아도 간이 살짝 되어있어서 맛있습니다. 보말죽은 맛은 흔히 먹는 죽맛이고 크게 다른 맛이 나지는 않는데요. 보말이 들어가 있어서 한번 맛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구요. 아이들을 데려왔을때 먹일 수 있는 좋은 메뉴입니다. 셋다 자주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아니기에 제주에 오시면 한번은 꼭 드셔보시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한그릇 뚝딱 비우고나니 속도 든든하고 만족스러워서 기분도 좋아졌습니다.


가게에서 나와 한림항 옆길에서 협재쪽으로 오다보면 오른편에 이렇게 멋진 풍경이 보여요. 아침을 먹고 이 풍경을 보며 지나는 기분은 어느덧 익숙해져서 마치 이곳에 살며 아침 산책을 나온 제주도민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애정하는 맛집이 있다는 것은 그 자체보다 더 많은 것들을 누릴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영양이 가득한 보말칼국수 한그릇에 제주 바다를 맛으로 보고 눈으로 즐기며 그렇게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또 가고 싶은 제주, 그리고 언제나 그자리에 있는 맛집! 그립습니다.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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