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꽉 찬 엄마표 '깻잎 참치김밥'
안녕하세요! 브런치입니다. 오늘은 속이 꽉 찬 엄마표 '깻잎 참치김밥'을 만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오늘 사용할 재료를 소개합니다. 김, 어묵, 단무지, 맛살, 햄, 달걀 6개, 당근, 깻잎, 참치 1캔, 마요네즈, 쌀밥을 준비해주세요! 식용유, 소금, 통깨, 참기름+들기름이 더 필요해요.
계란을 풀고 소금을 조금 넣고 잘 섞은 뒤 팬에 두텁게 구워 도마 위에 놓고 뜨거울 때 잘라주세요. 맛살과 햄은 기름을 살짝 두르고 볶아주세요. 단무지는 물에 한번 살짝 씻은 뒤 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아 물기가 없게 볶아줍니다. 당근은 채 썰어 준비하고 팬에 기름을 두른 뒤 푹 익지 않게 살짝 볶아줍니다. 어묵은 기름에 볶다가 간장과 매실액(또는 물엿)을 넣고 타지 않게 빠르게 저으면서 볶아서 준비합니다.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을 대접에 덜고 소금, 참기름(+들기름), 통깨를 넣고 골고루 섞어줍니다. 주걱을 세워서 결을 가르듯이 섞어주어야 밥 알갱이가 으깨지지 않고 모양이 유지됩니다. 이때 기본 밥이 싱겁지 않도록 간을 해주어야 김밥이 맛있어요. 살짝 간간하고 고소하게 간을 해주고 한소끔 식혀줍니다.
깻잎은 씻어서 물기를 빼고 꼭지를 제거하고 참치는 기름을 빼서 준비하면 재료 준비 끝!
김 위에 밥을 골고루 잘 펴주세요. 김 면적의 3/4 정도를 기준으로 속재료가 많다 싶으면 4/5 정도로 밥 면적을 늘려줍니다. 한 두줄 먼저 싸 보고 모양을 보면서 밥양을 조절하면 좋겠죠? 주먹밥처럼 뭉쳐서 나누어 준비하면 편해요. 오늘은 밥을 조금 많이 넣겠습니다.
깻잎은 큰 사이즈가 작은 잎 여러 장으로 싸는 것보다 편해요. 일단 첫 번째 김밥은 준비한 깻잎 크기가 작아 석장을 깐 뒤 참치를 넉넉하게 올리고 마요네즈를 두르고 말아주었습니다.
옆에 남은 재료를 얹고 위에 당근을 올려요.
김발을 이용해 단단하게 말아주세요. 김 끝에 기름을 살짝 바르고 말면 들뜨지 않아 좋아요.
발에 잠시 감싸 놓으면 단단하게 고정됩니다.
참치김밥은 깻잎을 참치에만 두르면 다른 재료들과 섞이지 않아 깔끔하지만 속재료 전체를 깻잎으로 둘러도 모양도 예쁘고 맛있어요. 이번에는 깻잎을 깔고 단단한 재료 사이에 참치를 넣고 마요네즈를 두른 뒤 나머지 재료를 올리고 깻잎으로 속재료 전체를 감싸줍니다.
깻잎 크기가 작아 3장을 깐 뒤 2장을 더해 속재료 전체를 둘러준 뒤 김밥을 말아줬습니다.
말아놓은 김밥에 참기름을 골고루 바릅니다.
쫀쫀하게 잘 말아놓은 김밥에 참기름(+들기름)까지 두르니 매끈하고 반짝거리는 김밥! 고소한 향까지 퍼져 아주 먹음직스럽게 보입니다.
한 줄씩 천천히 잘라줍니다. 칼이 미리 갈아둔 뒤 김밥을 자르면 밥알의 단면이 보이게 예쁘게 썰 수 있어요. 위에서부터 살살 톱질하듯 잘라주는 게 '김밥 예쁘게 써는 노하우'예요^^
잘 썰어 놓은 김밥을 접시로 옮겨 놓은 뒤 통깨를 솔솔 뿌려주면 '깻잎 참치김밥' 완성!
짜짠! 오늘 완성된 김밥은 이런 모양이네요!
깻잎을 참치에 두르고 속재료를 가득 넣은 김밥이 큼직하고 먹음직스럽게 보이네요. 그렇지만 속재료 전체를 둘러서 싼 김밥도 아주 예뻐요.
맛이 정말 최고였어요! 집에서 만드니 더 맛난 것 같아요. 아삭아삭한 당근과 단짠단짠 어묵조림도 맛있지만 참치와 마요네즈의 짭짤하고 부드러운 맛이 아주 일품이었어요. 거기에 향긋한 깻잎 향까지 퍼지니 느끼하지 않고 아주아주 맛있네요! 아이도 정말 잘 먹더라구요^^
오랜만에 싼 김밥인데 사 먹는 김밥보다 훨씬 맛있어서 맘속으로 엄청 뿌듯해하면서 먹었답니다^^ 모양도 나름 예쁘게 싸진 것 같아요.
속재료를 풍부하게 넣는 게 예쁜 김밥을 만드는 노하우인데요! 참치를 조금 넣은 걸 보니 확실히 많이 넣는게 더 예쁜 것 같네요. 속이 꽉 찬 다양한 모양의 엄마표 김밥이 완성되었습니다.
아이가 먹을 때는 속재료나 밥양을 조절해 조금 작게 싸서 여러 개 먹이는 게 좋아요. 크게 쌌다면 얇게 썰어주면 되겠죠! 너무 맛있어서 앞으로도 자주 만들어 먹기로 했어요. 우엉이나 오이를 추가하면 더 알찬 맛이 날 것 같습니다.
뜨겁던 여름이 지나고 아이의 방학도 이제 끝이 났습니다. 방학 동안 있었던 일들을 아이와 이야기 나누며 아주 맛있게 '깻잎 참치김밥'을 같이 먹었습니다. 속이 꽉 찬 김밥처럼 아이의 새 학기도 즐거운 일들로 가득하기를 바라봅니다. 오늘도 꽉 찬 하루, 행복한 날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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