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브런치에요. 어제 '양앵두(체리)'라는 열매를 얻어왔는데요. 우리가 평소 먹던 체리 보다는 많이 작고 못 보던 열매라서 무척 신기하더라고요. 먹어보니 수분을 머금어 촉촉하고 단맛이 났어요. 그래서인지 찾아보니 '물앵두' 라고 부르기도 하네요. 맛은 앵두랑 비슷하긴 한데 신맛은 조금나고 단맛이 강한 것 같아요. 싱싱하고 달콤해서 자꾸 손이 가네요.^^
양앵두는 항산화, 항혈전 효과가 있는 귀한 열매라고 해요. 피로 회복에도 좋고 장운동을 활발하게 도와주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오늘은 양앵두로 잼을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깨끗하게 물에서 여러 번 씻었어요. 그리고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린 물에 잠시 담가 두었습니다.
모양이 앵두처럼 작고 예쁜데, 앵두는 저렇게 긴 줄기가 없죠. 줄기를 보니 체리가 맞네요.
아직 작아서 보통 앵두와도 비슷하죠. 모양은 작은 같고요. 아주 촉촉합니다.
이제 살짝 잠기도록 물을 넣고 센 불로 팔팔 끓여주세요. 재료는 양앵두 300g, 설탕 100g, 레몬즙 2~3t입니다.
금방 끓어올라요. 익으니 색이 변하네요.
국자나 뒤집개 등으로 씨만 남을 때까지 으깨고 저어서 과육과 과즙만 걸러냅니다.
걸러넨 과즙을 팬에 올리고 설탕을 과즙 양의 1/3 정도만 넣어주세요. (양앵두 3 : 설탕 1)
보글보글 잘 끓고 있네요. 이때 레몬즙을 2~3t 넣어줍니다. 레몬즙은 갈변을 막아주고 잼이 부패하는 걸 막아주는 효과가 있어요. 불을 줄이고 달라붙지 않게 한 번씩 저어주면서 졸여주세요.
한 스푼 떠서 떨어뜨려봤을 때 바로 떨어지지 않고 끈기가 있는 정도가 되면 불을 꺼주고 식혀주세요. 냉장고에 넣거나 실온에서 식혀주면 마지막 조리 상태보다 살짝 굳게 되어서 쫀쫀한 잼이 된답니다. (실제 먹을 때처럼 찐득거리는 잼이 될 때까지 끓여주지 않으셔도 된다는 뜻이에요^^)
열소독해 건조한 작은 병에 담아보았습니다. 색이 참 곱네요. 베리잼 느낌도 나고 딸기잼과도 비슷한 색이에요^^
집에 있는 식빵과 모닝빵, 참크래커를 꺼내 잼을 발라 맛을 보았습니다. 과하지 않은 달콤함이 간식으로 아주 좋겠습니다.
달고 맛있네요. 무엇보다 흔히 보지 못하는 열매인지라 더 귀하게 느껴집니다. 레몬즙을 넣어선지 그냥 생과로 먹을 때보다 상큼한 맛이 납니다. 아주 뿌듯하네요^^
한 아름 따로 남겨두었던 양앵두로는 청을 담아 놓았어요. 깨끗하게 씻어서 열탕 소독해 건조된 병에 양앵두와 설탕의 양을 1:1로 채워 2~3일 정도 상온에서 병을 뒤집어가며 설탕이 다 녹을 때까지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어 숙성시킨 후 차나 음료로 즐기면 됩니다.
귀한 제철 열매로 만든 홈메이드 잼이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양앵두 잼! 맛있게 먹고 더 많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생소하기도 했지만 마구 집어먹고 잼도 만들어 먹어보니 더 친숙한 열매로 느껴지네요. 지금까지 여름 과일 중 가장 먼저 수확한다는 제철 과일 양앵두(체리)로 잼 만드는 과정을 보여드렸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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