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제주여행 때 일정이 맞지 않아 들리지 못했던 생갈비집! '수요미식회에 나온 제주 생갈비 맛집, 해심가든' 이번에는 맛보고 와서 방문기를 올려봅니다.
저녁 여섯 시쯤 식당에 들렀습니다. 약간 이른 저녁시간이라 대기번호 3번을 받고 잠시의 웨이팅 후 식당에 진입할 수 있었어요. 수요미식회에 나온 맛집답게 시간이 지나면서 줄은 계속 더 길어지더라고요.
아이와 함께 자리를 잡고 고기가 오기를 기다렸어요.
기본 상차림엔 양파절임, 콩나물, 김치, 해초무침, 마늘, 버섯, 쌈무, 샐러드, 상추와 고추, 쌈장, 소금이 나왔어요.
잠시 후, 멜젓과 생갈비가 나왔습니다.
와... 고운 자태 뽐내시는 생갈비 2인분은 6조각이더군요. 두툼하고 싱싱해 보이는 게 아주 맛있게 생겼네요.
그럼 고기를 구워볼까요? 두근두근~
버섯과 마늘도 조금 올려봤어요. 통마늘도 있는데 저희는 슬라이스 된 걸 구웠습니다.
뒤집어서 굽는 동안 멜젓도 막 끓어올랐어요. 음~ 스멜~
먹기 좋게 잘라 조금 더 구웠어요. 저흰 바짝 굽는 걸 좋아해서요^^;;
바짝 구운 생갈비는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역시 고기는 양파절임과 함께 먹어야 하나 봐요.
갈비 부분은 뒤집으면서 더 구웠어요.
상추에 쌈무를 얹고 양파절임과 마늘, 쌈장, 고기를 올려 한 쌈 싸서 먹어보았습니다. 입에서 살살 녹네요. 역시 현지인이 찾는 맛집이라더니 맛있네요. 옆 테이블에도 도민분(주문 때 "삼춘~"하시며)들이 소주잔을 기울이고 계시더라고요.
멜젓을 찍어먹으니 짭짤한 맛과 꼬리꼬리 한 냄새가 아주 일품이었어요. 아이는 "아~ 냄새!'하면서 코를 막더라구요. 아들아, 이게 얼마나 맛난 건지 너도 나중엔 알게 될 거시니라~^^;; 소금에 찍어먹어도 맛있고, 역시 고기는 사랑입니다!
모자의 작은 고기 파티가 무르익어갑니다. 아이도 아주 맛있게 잘 먹더라구요.
고기가 너무 열심히 익어버렸네요. 아들아 어서 속도를 내어 먹어보자꾸나! 부지런히 먹고 둘이서 갈비도 손에 들고 마구 뜯었습니다. 고기양은 1인분이 300g이고 3장이라 첨엔 많은 것 같은데 구워 먹어 보니 배부르게 정당히 먹기 좋은 양이예요. 고기 잘 드시는 분들께 추가 주문은 필수입니다!
공깃밥을 시켰어요. 같이 나온 된장찌개는 늙은 호박과 두부, 대파가 잔뜩 들어있어 맵지 않고 들큼한 맛이라 둘이 맛있게 나눠먹었네요. 짭짜름하고 칼칼한 된장찌개가 아니라서 아이와 같이 먹기에 아주 좋았어요.
생갈비 주문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삼겹살의 인기가 좋았습니다.
손님들로 북적이는 식당, 넘넘 배부르게 맛있게 먹고 나왔습니다. 처음 먹어본 돼지 생갈비맛은 담백하고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아주 일품이었어요. 구운 갈비를 뜯어먹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다음에도 생갈비가 생각나면 또 오기로 아이와 약속했네요. '수요미식회에 나온 제주 생갈비 맛집, 해심가든 방문기'였습니다. 또 만나요! 생갈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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