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이럴 때는 바삭하게 구운 부침개가 생각나지요. 이제 정말 장마철인가 봅니다. 오늘은 집에 있는 간단한 재료를 넣어 달달하고 매콤 바삭한 '건새우 김치전'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재료(부침개 3장 정도) : 김치 1/4포기, 건새우 한 줌, 청양고추 2개, 양파 1개, 부침가루 1컵(종이컵 기준), 생수 2/3컵, 카놀라유
먼저 부침가루 1컵에 생수 2/3컵을 넣고 덩어리가 없어질 때까지 잘 저으며 섞어주세요. 오늘은 양파를 한 개 다 쓸 거라서 물을 조금 덜 넣고 걸쭉하게 해주시면 좋은데요. 상태를 보면서 조절해주세요. 저는 '가루는 조금, 야채는 많이!'를 지향하는 편이에요. 가루를 조금 넣어도 부서지지 않고 충분히 바삭하게 잘 구워지니 걱정 마세요. 반죽이 주가 아니라 야채에 부침가루를 조금 묻혀주는 느낌으로 보셔도 될 것 같네요^^
양파와 청양고추, 김치를 채 썰고 건새우와 함께 반죽에 넣어주세요.
골고루 섞어 반죽과 잘 섞이게 해주세요. 양파에서 수분이 빠져나와 반죽이 조금 묽어집니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중불로 달궈준 반죽을 올리고 뒤집개를 이용해 펼쳐주세요.
반죽은 적고 양파가 듬뿍 들어가 높이가 높은 것 같지만 익으면 숨이 죽어 얇아집니다. 팬에 달라붙지 않도록 한 번씩 팬을 흔들어 주면서 구워주세요. 묽은 반죽이 익어가면 뒤집어서 반대쪽도 타지 않게 구워줍니다.
얇게 한 장, 두툼하게 한 장 부쳐봅니다. 뒤집개로 가끔 끝부분 모양을 잡아주면 네모 모양이 되는데 이것도 재밌어요. 네모나게 만들어서 사각 접시에 담아도 예쁩니다.
큼직하게 부친 것까지 3장을 굽고 나니 반죽이 딱! 바닥을 보입니다. 둘이 먹기 딱 좋은 건새우 김치전 석장이 바삭바삭하게 구워졌습니다.
일단 첫맛이 매콤한 맛이 확~ 났는데요. 청양고추를 더 넣으려고 했는데 썰다 보니 많이 매운 고추라서 두 개만 넣었는데 더 넣었으면 많이 매웠겠네요. 맛을 보니 청양고추 덕분에 아주 매콤하고 더 맛있네요.
김치만 넣어도 맛있는데 오늘은 건새우도 넣었더니 바삭한 식감이 느껴지면서 짭짤한 맛이 나서 좋았어요. 건새우를 씹어보니 새우깡 과자와 비슷한 맛이 나네요^^
양파를 채 썰어 듬뿍 넣었더니 달달하고 부드러워 맛있었어요. 구운 양파는 언제나 맛난 것 같아요^^
바삭바삭 기름에 맛있게 구워진 건새우 김치전! 매콤하고 바삭한 맛이 아주 일품이네요.
비가 오는 날에 생각나는 김치전 한 장에 기분도 업! 되었네요. 지금까지 '비 오는 날에 딱! 매콤하고 바삭한 건새우 김치전'이었습니다. 날씨는 흐리지만 기분은 맑고 쾌청한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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