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브런치입니다. 갑자기 집에 계란이 많아져서 계란으로 큼직한 계란말이를 만들어봤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파프리카를 넣어 만든 '촉촉하고 부드러운 파프리카 계란말이'를 포스팅합니다. 아이가 평소 파프리카를 잘 먹지 않아 요리에 조금씩 넣어 먹이려고 노력을 하는 편인데요. 계란 요리에 파프리카를 넣으면 수분이 빠져나와 촉촉한 반찬이 됩니다. 뭣보다 영양가가 높아지고 맛도 풍부해져 좋아요. 그럼 파프리카를 넣어 만든 큼직한 계란말이 구경해 보실래요? ^^
재료 : 계란 10개, 파프리카 반개, 부추 반 줌, 슬라이스 햄 4장, 소금, 후추, 카놀라유
계란을 풀어 소금과 후추를 넣어 간을 하고 잘 풀어주세요.
파프리카는 색깔별로 1/4쪽씩 준비했어요. 재료를 모두 잘게 다져줍니다. 부추를 너무 많이 넣으면 부추만 보인다는 점과 계란 양에 비해 야채를 너무 많이 넣으면 수분이 너무 많아 흐물흐물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하세요. 야채를 너무 많이 넣지 않는 게 포인트입니다.
색깔이 알록달록 아주 예쁘네요. 노랑 파프리카도 계란말이가 완성되면 잘 보이니 염려 마세요. 젓가락으로 저어 잘 섞어줍니다.
기름을 두르고 팬을 달군 뒤 중불 정도로 하고 계란물을 부어주세요. 살짝 뒤집어서 익었는지 확인하고 이제 조금씩 말아주기를 시작해볼까요? ^^
계란물을 붓고 익힌 뒤 말아주기를 반복합니다. 오늘은 계란이 10개라 아주 두툼하게 되겠지요.
익은 자리는 말았을 때 경계가 확연하게 보이는 계란말이가 되어 예뻐요. 그래도 너무 타지 않게 조심하면서 과정을 반복해주세요.
다 말았다면 이제 불을 꺼준 뒤, 모양을 잡아요.
팬에 남은 잔열을 이용해 뒤집개 두 개로 양쪽으로 살살 눌러주고, 위에서 아래로, 측면도 돌려서 눌러주면서 네모난 모양을 만든다는 느낌으로 모양을 잡아줍니다. 양 끝 부분도 조금씩 눌러줍니다. 이 과정을 잘 하시면 예쁜 계란말이를 완성할 수 있어요. 계란말이는 말면서 그냥 예쁘게 되는 게 아니라 이 과정에서 모양이 좌우되거든요.
계란말이가 완성되었습니다. 가운데는 조금 많이 구워졌지만 양 끝부분은 타지 않고 잘 익었습니다. 끝부분은 부드러워서 아이에게 먹이기 좋아요.
도마에 올려놓고 얇게 썰어보았습니다.+_+ 큼직한 게 아주 먹음직스러운 자태입니다.
오늘은 케첩과 마요네즈도 뿌려봤습니다.
계란말이의 단면은 대략 이러합니다. 노랑 파프리카도 잘 보이죠? 계란말이가 아주 촉촉하고 부드럽게 잘 만들어졌어요. 파프리카를 넣으면 이렇게 알록달록해 예쁘지만 보들보들하고 먹기 좋은 계란말이가 완성된답니다. 아주 맛있네요+_+
크기가 가늠이 안되실 것 같아 밥그릇과 비교할 수 있는 컷을 올려봅니다. 한입 먹었지만 밥그릇 크기의 절반 정도가 됩니다. 정말 큼직하죠? ^^
안주용 계란말이 생각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ㅋㅋ 아이가 파프리카 냄새가 나는데도 계란이고 햄이 들어있으니 파프리카가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면서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색이 알록달록 예쁘니 더 잘 먹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미 밥그릇을 다 비웠음에도 촉촉한 계란말이 맛이 좋아 자꾸 집어 먹어요.
계란말이를 잘라 하트 모양으로 한 조각 올려 밥그릇을 내밀면서 "엄마가 너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서 만든 계란말이니까 파프리카가 들어갔어도 꼭 잘 먹어줬으면 좋겠어!"라고 말해주니 아이가 씩 웃으면서 아주 맛있게 먹더라구요. ^^ 오늘 계란말이는 알록달록 큼직하게 잘 만들어져서 좋았고, 파프리카와 부추를 넣었음에도 아이가 아주 잘 먹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써먹어도 되겠지요? 비타민이 풍부하고 면역력에도 좋은 파프리카를 넣어 '촉촉하고 부드러운 파프리카 계란말이' 한번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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