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집밥을 위한 '우리 집 일주일 밑반찬'

안녕하세요! 브런치입니다. 아이의 방학이 끝나고 긴장이 풀려서인지 날씨가 오락가락해서인지 살짝 몸살을 앓았는데요. 아프고 나니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끼니도 잘 챙기고 기운을 내기 위해 이번 주도 일주일 밑반찬을 만들어봤습니다. 이번에는 아이가 먹고 싶어하는 장조림과 제가 좋아하는 깻잎찜, 버섯조림도 만들어봤답니다. 오늘은 '행복한 집밥을 위한 우리 집 일주일 밑반찬'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1. 돼지고기 장조림

재료 : 돼지고기 안심 500g, 꽈리고추 150g, 표고버섯 조금, 마늘 8쪽, 양파 1/2개, 대파 흰 부분 2개, 생강 조금, 월계수 잎, 청주 약간, 진간장 6T, 조선간장 1~2T, 설탕 3T, 올리고당 1T, 통깨

돼지고기 안심을 끓는 물에 핏기가 사라질 때까지 데친 뒤 한번 헹궈주세요. 고기가 충분히 잠길 정도로 물을 채운 뒤 청주나 미림 약간과 월계수 잎을 조금 넣고 25분 정도 푹 삶아줍니다. 고기와 월계수 잎은 건져내고 고기를 삶은 육수(4컵 정도)에 썰어놓은 양파, 대파, 생강을 넣고 진간장 6T, 조선간장 1~2T, 설탕 3T을 넣어 팔팔 끓여 맛간장을 만들어주세요. 간장이 만들어지는 동안 고기를 식혀 먹기 좋게 찢은 뒤 건더기를 걸러 낸 맛간장에 넣고 잘 저으면서 볶아주세요. 표고버섯과 통마늘, 조금 남겨놓은 야채를 넣고 졸이다가 꽈리고추를 넣고 5분 정도 더 볶아줍니다. 불을 끄고 올리고당 1T를 넣고 잘 버무린 뒤 통깨를 솔솔 뿌려주세요.

간장에 오래 끓이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맛을 낼 수 있고 짜지 않아 좋은 레시피예요. 고기 양이 많으면 육수와 간장의 가감이 필요합니다. 매콤한 맛이 나는 꽈리고추가 들어가 감칠맛을 더하고 식감도 다양해져 좋더라구요. 밥도둑이 따로 없는 밥을 부르는 밑반찬입니다.^^

2. 마늘종 멸치 볶음

재료 : 마늘종 한 줌(10줄기 정도), 멸치 두 줌, 홍고추 1개, 소금 0.5T, 간장 3T, 올리고당 3T, 참기름 1T, 통깨

마늘종을 깨끗하게 씻은 뒤 먹기 좋게 잘라주세요. 소금을 반 스푼 넣고 끓인 물에 마늘종을 데쳐준 뒤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해줍니다. 그 사이 멸치를 팬에서 약불로 바삭바삭하게 볶아 잡내를 제거해주세요. 팬에 기름을 두르고 멸치를 볶다가 마늘종을 넣고 골고루 잘 섞어주면서 볶아줍니다. 간장 3T, 올리고당 3T를 넣고 잘 버무리다가 불을 끄고 참기름 1T, 통깨, 썰어놓은 홍고추를 넣고 섞어 완성해요!

멸치와 볶아도 아주 잘 어울리는 마늘종! 식감이 예술이네요. 간단한 재료로 만들 수 있는데 맛도 훌륭한 밑반찬이라 좋아요. 어릴 때 엄마가 만들어주시던 마늘종 반찬이 생각나네요.^^

3. 전자레인지 깻잎찜

재료 : 깻잎 40장, 양파 1/2개, 대파 1개, 청양고추 2개, 간장 4T, 고춧가루 2T, 매실액 2T, 설탕 1T, 다진 마늘 0.5T, 통깨

깻잎을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털어주세요. 양파는 채 썰고 대파와 청양고추는 송송 썰어 준비합니다. 오늘은 깻잎이 커서 간장을 1T 추가했는데요. 보통 깻잎이라면 3T만 넣어주시면 됩니다. 간장 4T, 고춧가루 2T, 매실액 2T, 설탕 1T, 다진 마늘 0.5T, 통깨, 야채를 잘 섞어 양념장을 만듭니다. 전자레인지용 그릇에 깻잎을 3~4장씩 깔고 양념장을 조금씩 끼얹으면서 쌓아주세요. 뚜껑을 닫고(또는 랩 씌우고 구멍 살짝 내기) 전자레인지에 2분만 조리하면 맛있는 깻잎찜이 뚝딱 완성됩니다. 깻잎에 양념을 올릴 때 조금 부족하다 싶어도 염려 마시고 조금씩 끼얹어주세요. 전자레인에 돌리고 나면 수분이 빠져 양념이 생기거든요. 반찬통에 옮겨 담은 뒤 양념을 끼얹어 마무리합니다.

입맛 없을 때 참 좋은 깻잎찜! 짭조름하면서 단맛이 나는 레시피니 단맛이 싫으신 분은 설탕을 빼고 만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4. 두부조림

재료 : 두부 1팩, 양파 1/4개, 대파 1개, 청양고추 2개, 진간장 3T, 고춧가루 1T, 맛술 1T, 매실 1T, 다진 마늘 1T, 물 4T, 소금 약간, 참기름, 통깨, 후춧가루 조금

양파, 대파, 청양고추는 채 썰어 준비하고, 두부를 먹기 좋게 썰어 팬에 기름을 두르고 앞 뒤 노릇노릇하게 구워주세요. 진간장 3T, 고춧가루 1.5T, 맛술 1T, 매실 1T, 다진 마늘 1T, 물 4T, 소금 약간, 채 썬 야채를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 잘 구워 단단해진 두부 위에 끼얹어 잘 졸여주세요. 불을 끄고 참기름과 후춧가루, 통깨를 뿌려주면 완성!

청양고추를 넣어 매콤한 맛이 나는 두부조림. 두부를 자주 사다 먹는 편인데 양념을 조금씩 바꿔 조리하면 질리지 않으면서 즐겨먹는 맛있는 밑반찬을 만들 수 있어 좋아요.

5. 콩나물 무침

재료 : 콩나물 300g, 대파 1/2개, 청양고추 1~2개, 진간장 1T, 고춧가루 1T, 다진 마늘 0.5T, 참기름 0.5T, 통깨

콩나물을 헹군 뒤 찬물에 담가 뚜껑을 닫고 팔팔 끓여 데쳐준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빼줍니다. 파를 송송 썰어 넣고 진간장 1T, 고춧가루 1T, 다진 마늘 0.5T, 참기름 0.5T, 통깨를 넣고 버무려주면 완성! 이번엔 청양고추를 1개 추가해봤는데 살짝 매콤함이 더해져 맛있더라구요. 많이 맵지 않아 아이도 잘 먹더라구요(매운 맛을 조금씩 늘리는 연습 중입니다.).

6. 새송이버섯 조림

재료 : 새송이버섯, 올리브유, 간장 2T, 다진 마늘 1T, 올리고당 1T, 참기름 1T, 통깨, 파슬리가루

새송이버섯의 밑동을 자르고 씻어준 뒤 얇게 썰어줍니다. 기름을 두르고 버섯을 앞 뒤로 구워준 뒤 미리 만들어 놓은 양념장(간장 2T, 다진 마늘 1T, 올리고당 1T, 참기름 1T)을 넣고 졸이다 불을 꺼주세요. 반찬통에 덜고 통깨와 파슬리를 솔솔 뿌려주면 완성! 오늘은 쪽파가 없어 파슬리로 대신했어요.

쫀득쫀득 맛있는 버섯의 식감을 단짠단짠 간장 맛으로 느낄 수 있어 아이도 아주 잘 먹는 밑반찬이에요. 재료도 간단하고 만들기도 아주 쉽죠. 버섯은 조금만 손을 대면 쫄깃쫄깃 아주 맛있어져요! 입맛 없을 때 정말 좋은 반찬이랍니다.

아이에게 늘 집밥 먹이고 싶은 게 엄마 마음이죠. 그렇지만 식사 준비는 매끼 모두 쉽지 않죠. 아이들도 바깥 음식에 많이 길들여진 탓에 밥만 계속 먹이면 질려해요. 이것저것 추가하고 밑반찬을 잘 돌려가며 식탁에 내놓는 센스가 절실합니다. 그렇지만 확실히 밑반찬을 만들어놓으면 외식 횟수가 줄어드는 건 맞아요! 식구들이 잘 먹어주면 느껴지는 뿌듯한 마음 때문에 계속 이렇게 잠시 부지런을 떨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익숙해지면 동시에 이것저것 같이! 스킬도 늘긴 합니다.^^;;

행복한 집밥을 위한 일주일 밑반찬 만들기 미션! 이번 주도 클리어입니다. 날씨는 흐리지만 마음은 반짝이는 행복한 하루 만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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