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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행운을 부른다는 '스노우 사파이어' 키우기

안녕하세요! 브런치예요. 오늘은 지독한 폭염에도 잎 하나 떨구지 않고 꿋꿋하게 잘 견뎌 준 기르기 쉬운 공기정화식물, 부와 행운을 부른다는 '스노우 사파이어' 키우는 법을 소개합니다! ^^



'스노우 사파이어'의 정식 명칭은 '아글라오네마 다이아몬드'입니다. 영화 '레옹'에 등장했다고 알려져 있기도 한데요. 레옹의 반려식물로 나왔던 '아글라오네마 스트라이프스'는 '스토우 사파이어'와 같은 종이긴 하나 다른 식물입니다. 잎만 봐도 쉽게 구별할 수 있답니다. 또 '스노우 사파이어'는 잎에 하얗게 눈이 내린 것 같다고 하여 '스노우 화이트'로 불리기도 합니다.




'스노우 사파이어' 키우는 법

꽃말 : '부귀', '행복, '행운'


'스노우 사파이어'의 원산지는 필리핀, 말레이시아로 고온 다습한 환경을 좋아하지만 여름에는 30℃가 넘지 않도록 온도를 내려주고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합니다.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겨울에는 최저 10℃가 넘게지해야 해요. 반음지 식물로 직사광선을 피해 통풍이 잘 되는 반그늘에서 잘 자라므로 자주 환기를 시켜주면 좋아요. 겉흙이 마르면 물을 흠뻑 주되, 잎에 직접 물을 자주 분사하면 좋아하므로 물을 주는 재미가 있는 식물이에요. 생육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스노우 사파이어'의 상태나 겉흙을 살피면서 물을 주는 주기를 조절해보세요. 분갈이는 4월~6월에 하는 게 좋고, 수경재배도 가능하지만 수경 재배 시 줄기에 물이 닿으면 잘 썩기 때문에 뿌리 부분만 물에 닿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자라면 꽃과 열매도 볼 수 있어 관상용으로도 좋고 음지 식물 중에서도 소탈하게 잘 자라는 편이라 실내에서 키우기 쉬운 대표식물로 꼽힙니다.



'스노우 사파이어'는 부와 돈, 행운을 부른다고 알려져 개업이나 취임, 이전 선물로 아주 인기가 많은데요. 중국에서는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견디는 생명력 때문에 장수의 의미로 '스노우 사파이어'를 선물한다고 합니다.



올여름 무더위에 그냥 두어도 잘 자라던 저의 반려식물들이 하나씩 잎을 떨구었답니다. 무탈하게 잘 자라던 홍콩야자가 처음으로 잎을 하나 둘 떨구기 시작하던 날, 얼마나 당황했는지 모릅니다. 이사 후 에어컨 없이 지내던 여름날이 힘이 들었던 건 사람만이 아니었습니다. 초록이들 잎이 말라가는데 정말 어찌나 속상하던지요. 폭염으로 에어컨 주문이 폭주라 3주 넘게 에어컨 오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버텨야 했답니다. 그 사이 영영 작별한 초록이들도 있어요.ㅠㅠ



폭염에도 불구하고 가장 본래의 상태를 잘 유지해줘 아주 기특한 녀석! '스노우 사파이어'



분갈이를 하고 베란다에 내놓았는데요. 분갈이 후에도 몸살 없이 싱그럽고 꼿꼿했답니다.



성장이 아주 빠른 편은 아니지만 새 잎이 자꾸 나와서 잎이 하나씩 계속 늘어나고 있답니다. 잎의 색이 변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가드닝의 묘미에 푹 빠져봅니다.



줄기부터 잎까지 싱싱함과 초록 그 자체로도 싱그러운 아이라 관상용으로 참 좋아요. '스노우 사파이어'는 실내에 있는 포름알데히드 제거 효과가 뛰어나 가정이나 사무실에도 아주 좋은 식물이에요. NASA가 선정한 '공기정화식물 50가지' 리스트에도 오른 공인된 공기정화식물이랍니다.




크게 손이 가지 않고 실내에서도 무난하게 잘 자라기 때문에 입문자 또는 저 같은 '마이너스의 손'도 도전해볼 만하답니다. 열심히 키워서 꽃과 열매도 얼른 보고 싶네요. ^^



유난히 더웠던 여름, 많이 배우고 또 한 계절을 등지네요. 폭염과의 사투를 잘 견뎌준 초록이들에게 애정을 듬뿍 주어야겠죠! 지금까지 부와 행운을 부른다는 '스노우 사파이어' 키우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