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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가드닝

플랜테리어 대표 식물 '몬스테라' 키우기

안녕하세요! 브런치예요. 한때 붐이 일어 요즘은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몬스테라! 마이너스의 손인 저는 항상 좀 늦게 도전을 하는 편인데요. 들여온 지 두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 사이 폭풍 성장을 보여준 저희 집 몬스테라를 소개할게요. 오늘은 '플랜테리어 대표식물 몬스테라 키우기'를 포스팅합니다. ^^



몬스테라는 열대지방에서 온 반덩굴성 관엽식물이에요. 제가 키우는 '몬스테라 델리시오사'는 잎이 아주 크게 자라는데 이렇게 구멍이 나거나 마구 갈라져있어 멋들어진 게 특징이죠. 그래서 어디에 놓아도 너무 멋진 플랜테리어 식물로 꼽혀요. 거친 비바람을 피하기 위해 잎이 이렇게 독특한 형태가 되었다고 하네요. 덩굴식물이라고 하는데 델리시오사를 보면 이게 덩굴식물이 맞나 싶으실 테지만 몬스테라 오블리쿠아를 보신다면 납득하실 거예요. 덩굴식물은 포기나누기나 줄기를 잘라야 할 때 많은 고뇌가 생겨요. 그래서 쉬워 보이는 델리시오사를 먼저 키워보기로 했답니다.


몬스테라는 증산작용을 하면서 온도, 습도를 조절하고 잎으로 공기 중의 미세먼지나 유해물질 등을 흡수하는 공기정화 식물이랍니다. 싱그럽고 멋스러운 잎과 쭉쭉 뻗는 줄기가 인테리어 효과까지 선사하는 기르기 쉽고 성장이 무척 빠른 식물이에요. 반양지나 실내에서도 잘 자라지만 많은 식물들이 그러하듯 통풍이 중요하니 자주 환기를 시키면서 키워줍니다. 밝은 곳이 좋으나 여름철 뜨거운 직사광선에는 잎이 노랗게 되거나 녹을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적정온도는 20~25도 정도며, 겨울철에도 8도 이상 유지되어야 한다고 해요. 물은 겉흙이 말랐을 때 흠뻑 주되, 잎이 말린다거나 물을 준 뒤 습기가 많을 경우 스스로 배출(물방울이 맺혀있다 한 방울씩 떨어지는)하는 '일액 현상' 등을 관찰하면서 물을 주는 주기를 조절해줍니다. 병충해도 없고 기르기 쉬운 편이니 과습에만 주의하면 좋을 것 같아요. 잎을 가끔씩 젖은 천으로 닦아주고 건조할 때는 물도 한 번씩 분무해주면서 관심을 주면 아주 잘 자랍니다.



택배로 받고 생각보다 큰 아이가 와서 적당한 화분이 없어 포트에서 꺼내 뿌리를 살짝 헹궈준 뒤 수경재배를 하면서 지켜보기로 합니다.



그러다 일주일 정도가 지나니 줄기에서 잎이 하나 튀어나오는 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이 줄기만 남기고 양 옆의 잎은 떼어 장식용으로 두고 보기로 했어요. 이렇게 기근 없이 떼어낸 잎도 흔히 절화라고 하는데요. 절화는 뿌리를 내리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어요. 몬스테라를 물병에 꽂아두고 줄기의 끝이 까맣게 되면 불에 소독한 가위로 까만 부분만 잘라주고, 일주일에 한 번씩 물을 갈아주면 몇 달은 거뜬하게 싱싱한 몬스테라를 볼 수 있답니다. 그래서 몬스테라 절화도 플랜테리어용으로 한 잎 단위로 많이 판매되고 있답니다. 만약 물꽂이를 하시려면 기근을 남기고 잘라주셔야 한다는 점 기억하세요!



이렇게 세 개로 나눠진 저의 첫 몬스테라!



책상과 TV장 위에 두었다가 가끔 이렇게 베란다에 내놓고 마냥 바라보기도 했어요. 너무 예쁘지 않나요? ^^



새로 나온 잎은 하루가 다르게 줄기에서 빠져나오더니 도르르 말린 잎이 금세 펼쳐졌어요. 처음에는 윤기가 나고 밝은 연둣빛이었는데 금세 원래 잎처럼 두껍게 변신을 하더라고요.



이렇게 3주 정도면 새잎이 금세 저렇게 크게 자란답니다. 집에 들어온 지 한 달 정도 지나니 줄기에서도 기근이 나오고 저렇게 엄청나게 자라났어요. 몬스테라는 성장이 정말 빨라요. 이제 화분에 심어도 안심이 되겠더라구요.



몬스테라는 성장이 빠르니 분갈이를 자주 해주어야 해요. 처음부터 큰 화분에 하지 말고 조금씩 크기를 늘려주세요. 화분에 거름망을 깔고 마사토를 깔아 준 뒤 혼합토를 조금 깔고 몬스테라를 넣은 뒤 혼합토를 채우고 살살 두드려 줄기를 잘 고정해준 뒤 위에는 다시 마사토를 깔아주었어요. 분갈이 후에는 물을 주어 물 빠짐이 좋은지 꼭 확인을 합니다. 저는 주로 마사토:혼합토를 3:7 정도로 사용해요.



이렇게 저의 몬스테라 첫 화분이 생겼습니다. 몬스테라는 물만 잘 주는 걸로는 부족하고 알비료를 2달에 한 번씩 주어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고 해요. 그래서 이번 달부터 처음으로 알비료를 주려고 해요. 나중에 더 잘 자라는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키워보겠습니다.^^



분갈이 후 2주가 조금 더 지나자 또 새잎이 삐쭉 나왔습니다. 하루가 나르게 나올 준비를 하고 있어요. 이 잎도 금세 이렇게 커지겠죠? 키우기도 쉽지만 이렇게 성장이 빨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한 몬스테라! 여러분도 키우고 계신가요?



그리고 놀라운 일이 생겼어요! 물병에 꽂은 지 한 달 반! 두 잎 중 하나에서 이렇게 뿌리가 돋기 시작했어요. 이것이 '물꽂이 성공'인 걸까요? +_+ 더 지켜보고 후속 포스팅하겠습니다.



자체만으로도 참 멋진 몬스테라! 자신감이 생기면 오블리쿠아도 키워 볼 생각입니다. 관리도 쉽고 어디에 두어도 플랜테리어가 가능하니 저 같은 '마이너스의 손'도 주저 마시고 꼭 도전해보시길 권해드려요. 지금까지 '플랜테리어 대표식물 몬스테라 키우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