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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겨울에 만나는 제주의 동백 '카멜리아 힐 동백축제'

겨울에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동백꽃인데요. 이번 겨울 제주 어디에서 동백을 볼까 고민하던 차에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곳인 동백언덕, 카멜리아 힐로 향했는데요. 이곳에선 지금 동백축제가 한창이랍니다. (방문일 : 2017년 12월 20일)



소셜에서 미리 음료(영귤차, 동백차)와 함께 결합된 티켓을 예매해 놓았는데요. 매표소에서 모바일 티켓 제시 후 티켓과 교환 후 입장하였습니다.


그럼 사이좋게 동백숲으로 가보겠습니다.




머리 위로 멋들어지게 어우러진 꼬마동백길. 참 아름답네요. 겨울꽃 동백이 아주 많이 달려있습니다.


카멜리아 힐에 온 게 느껴지시죠? '느려도 괜찮아요. 자연은 원래 느려요!'





추운 날씨라 쭈글쭈글하고 시든 듯 보이는 동백도 많았지만, 다양한 색의 동백꽃을 만날 수 있었어요.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꽃도 있고, 아직 피려면 한참은 걸릴 것 같은 작은 꽃봉오리도 많이 보였습니다. 한동안은 동백꽃을 여유 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온실에는 다양한 동백류의 화분들이 배치되어 아늑함을 선사하고 있었어요.



멋진 배경을 두고 사진 한 장 남겨야겠지요? 이 장면을 보기 위해 이곳에 온 것 같아요. 길목마다 빠알간 동백이 풍성하게 피어있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늦게 입장을 해서 조금 빠른 속도로 관람을 하고 있었는데요. 해가 짧아 날이 빨리 저물어갑니다. 동절기에는 6시 정도가 되면 거의 모든 입장객이 퇴장하게 됩니다.


이 커다란 나무의 기둥을 껴안고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네요. 우리 봉봉이는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요? ^^


불빛들이 모여있여 카멜리아 힐을 더 특별하게 여기게 해주는 스폿이에요. 저는 이곳에 오면 마음이 설레더라구요. 그 다음 지점부터는 더 멋진 광경이 펼쳐지니까요.


멀리 유리온실이 보입니다. 저곳에 가서 차를 한잔 마시려고 합니다.


여름에는 이곳에 수국이 가득해서 풍성하고 사진 찍기 좋은 곳인데요. 겨울에 와도 동백이 자리하고 있어서 멋스럽더라구요. 걸을수록 행복해지는 길입니다.


온실로 향하는 길목 옆에 있는 벤치에 봉봉이가 같은 포즈를 취하며 엄마를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해가 저물어가는 풍경이 참 멋지죠?


동백나무들로 가득한 온실에는 잘 꾸며진 카페가 있습니다.


5시 반 정도가 되니 음료를 마감했다고 하네요. 서둘러 마지막 카페로 나가야 했어요.




정말 아름답네요. 바로 이 풍성한 동백꽃들을 만나러 먼 길을 왔으니 눈에 담고, 마음에 담고, 사진으로도 담아봅니다.


이 곳엔 카페가 3곳이 있는데요. 경로상 마지막 지점인 후박나무 카페에도 음료를 마감했다고 써있더라구요. 그래서 음료권을 써야 하는데 가능하겠는지 여쭤보니, 커피 종류는 안되고 영귤차, 동백차는 가능하다고 해서 티켓을 제시하고 서둘러 부탁을 드렸어요.


이곳에선 귤로 만든 간식들과 엽서, 에코백, 감귤 등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저희는 엽서를 한장씩 골랐습니다.


짜잔~ 저희가 한 장씩 고른 엽서예요. 아이는 엽서를 고르라면 항상 꽃 종류를 고르더라구요. 저희 모자는 꽃을 좋아하는 것도 참 닮았네요. 잠시 앉아 동백차와 영귤차를 마셔보았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잠시의 여유를 누려봅니다. 밖은 쌀쌀하지만 옆에는 난로 안에서 나무가 타고 있어요. 많이 춥지 않아 이곳에 앉아 이 풍경을 담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폐장시간이 가까이 오고 있어 관람객들은 하나 둘 서둘러 출구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습니다.


나오는 곳에도 예쁜 포토존이 있었는데요. 문구는 '빛나라 내 인생'이었는데요. 문구도 마음에 들고 불빛으로 가득해 참 예쁜 자리였습니다. 인증사진 필수!


불빛 정원으로 산책을 마무리하였네요. 아름다운 카멜리아 힐! 이번에도 참 좋았어요.


어둑어둑해지네요. 이곳에 오면 정말 힐링이 됩니다. 멋진 곳, 그리고 이곳을 찾은 참 멋진 우리들!


땅에 떨어져 있던 한송이 동백꽃을 손에 들고 동백언덕과 작별합니다. '사랑해 동백해!'


동절기에는 5시 입장 마감이니 관람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마감시간에도 많이 몰려오시는데요. 예쁜 포토존도 많고 동백도 충분히 감상하실 수 있도록 조금 여유 있게 오셔서 즐기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겨울에 만나는 제주, 카멜리아 힐 동백축제에서 제주의 동백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