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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컵홀더로 만든 다용도 수납함

안녕하세요! 브런치에요^^ 오늘은 우리가 쉽게 사용하고 버리는 '컵홀더'와 리본 재료들을 이용해 다용도 수납함을 만들어봤어요.



저는 매장에서는 주로 머그컵을 요청해 마시는편인데요. 요즘은 매장에서도 아예 일회용컵만 사용하는 카페가 많아 좀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테이크아웃도 자주 하다보니 자연스레 일회용 종이컵과 홀더가 한번 쓰고 버려지는 것이 참 아깝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어느 날 커피를 한잔 마시다가 컵 홀더를 보고 '이걸로 뭐 재활용하는 방법 없을까?'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컵 홀더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양이 모였더라구요.


모아놓으니 디자인도 다양하고 참 예쁘네요. 그럼 오늘은 일단 수납함을 만들어보겠습니다.


홀더의 양 끝 접힌부분을 가운데로 서로 만나게 하고 양 끝을 접어주면 정사각형 모양이 됩니다.


사각형 모양으로 접은 홀더를 글루건을 이용해 원하는 갯수만큼 연결해줍니다.


박스 안에 잘 고정하며 붙여줍니다. 같은 크기의 홀더를 이용해야 모양이 예쁘게 나오겠지요. 높이가 비슷하고 들뜨지않게 잘 붙여주세요. 서랍에 넣고 그냥 사용하려면 요 단계까지만 완성하셔도 됩니다.


홀더를 연결해 준 테두리에 글루건을 이용하여 레이스를 붙이고 진주와 꽃장식을 올려줬어요.


사용하지 않는 머리끈의 핀대와 장싯 사이에 글루건을 대고 열을 가해주면 글루가 녹으면서 분리가 됩니다. 이 왕꽃을 사용하기 위해 분리를 해줬구요. 핀은 다른 장식을 붙여 재사용할 수 있답니다.


박스 주변에 양면테이프와 글루건을 이용해 리본을 둘러 준 뒤 왕꽃을 붙여줬습니다.


조화나 큰 꽃이 있으면 저렇게 가운데에 고정해주면 예쁜것 같지만 오늘은 앞에 하나만 붙일게요.



글루건 사용시엔 잘 펴발라야 울퉁불퉁하지 않답니다. 금띠 리본을 한줄 더 둘러주니 완성!!


만들어 놓고 보니 완성도면에서 넘 아쉽네요. 다음에는 더 예쁘게 만들수 있겠죠? ^^


속옷, 양말, 화장품, 액세서리, 문구 등 다양한 용도의 정리함으로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초성을 적은 라벨을 붙여 카페에 가면 볼 수 있는 '쿠폰보관함'으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네요.


홀더와 홀더 사이에 긴 골판지나 두꺼운 종이, 아크릴판 등을 넣어준 후 붙여주면 더 튼튼해져서 세로로 세워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업무와 관련이 있어서 리본아트와 종이접기를 접해 본 경험이 있던지라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집에 있는 부자재들의 활용이 가능했기에 쉽게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뚝딱 만들다보니 완성도면에서 좀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시도했다는 자체로 흡족하게 생각하고, 다음에는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야 할지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컵 홀더로 할 수 있는 것들이 참 많더라구요. 홀더 디자인이 참 다양하고 예쁘기 때문에 더욱 그렇네요.


아깝게 버려지는 컵 홀더! 가방에 하나씩 넣어다니면서 차마실때 재사용하시고, 다양한 용도로 활용해 보시면 어떨까요. 꽃샘추위로 쌀쌀하지만 차 한잔 즐기며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그런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