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안녕하세요. 브런치입니다.^^ 오랜만에 꽃시장에서 가서 고른 꽃으로 '생화 인테리어'를 해봤어요. '생화 인테리어'라는 게 굳이 거창할 것 없죠. 꽃 한 송이만 있어도 금세 생기가 도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시각적으로도 좋지만 향까지 더해 싱그러움과 화사함을 선물해주는 생화 인테리어! 오늘은 직접 고른 꽃을 이용한 '생화 인테리어, 싱그러운 꽃병 꾸미기'를 소개합니다. 예쁜 꽃들 구경하고 가세요!^^



저는 가끔 제게 셀프 선물을 하는데요. 셀프 선물로 가장 많이 사게 되는 게 바로 꽃이랍니다.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은 굳이 아주 비싸거나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아주 긍정적인 힘을 발휘하죠. 오랜만에 시간을 내 꽃시장에 들렀어요. 꽃시장에 가면 예쁜 꽃들을 잔뜩 볼 수 있는 호사를 누릴 수 있고 기분도 아주 좋아지니까요. 또 꽃 한 송이만 손에 들고 돌아와도 삶이 조금 윤택해진 기분이 듭니다. 마음이 울적할 때는 '꽃시장 가기'를 추천해요!



아무 계획 없이 방문했더니... 하필 제가 갔던 날은 '로즈데이'였어요. 게다가 5월은 꽃값이 금값! 장미는 한단에 만칠천원이나 해서 이번에는 장미를 포기하고 다른 꽃들을 더 구경했답니다.


제가 고른 생화는 네 가지인데요. 리시안셔스, 라넌큘러스, 미니 알토, 유칼립투스! 먼저 리시안셔스, 라넌큘러스, 미니 알토, 유칼립투스는 어떤 꽃인지 한번 보실까요?



리시안셔스(꽃말 : 변치 않는 사랑)


리시안셔스는 은은하고 예뻐 어떤 꽃과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꽃다발이나 꽃바구니에 자주 들어가는 인기 많은 꽃이에요. 겉은 장미와 닮았지만, 나중에 활짝 피면 가운데에 노란색 꽃술이 보여요. 분홍색, 보라색 꽃도 있는데 전 흰색이 가장 예쁜 것 같아요. 꽃말이 '변치 않는 사랑'이고, 웨딩드레스와도 잘 어울리는 고운 자태라 부케용으로 자주 이용되는 꽃이에요.



라넌큘러스(꽃말 : 화사한 매력, 매혹)


라넌큘러스는 꽃잎이 수백 장으로 되어있어 꽃이 필수록 예쁜 모습을 볼 수 있고, 색상도 다양하고 구입도 쉬워 아주 사랑받는 꽃이에요. 생화로도 제법 오래 볼 수 있으나 만개 후에는 수명이 짧으니 핀 정도를 잘 보고 구입해야 해요. 거의 안 핀 걸 사고 싶었지만 오늘 라넌은 이것뿐이었고 워낙 좋아하는 꽃이라 데려왔답니다.



미니 알토


곁들일 꽃으로 사장님이 미니 알토를 추천해주셨어요. 가격도 저렴하지만 아주 예쁘고 싱싱해 활용도가 높아요. 나중에는 봉오리도 더 열리게 됩니다. 미니 알토로만 한 다발 통째로 꽃병에 꽂아놓아도 아주 예쁘더라구요. 줄기가 두껍지만 수분이 많고 꺾이기 쉬워 주의해야 합니다. 미니 알토는 꽃다발에 주변 꽃으로 자주 쓰이는데, 꽃집 사장님들이 부르는 이름이 '미니 알토' 같고 정확한 이름은 잘 모르겠어요. 정보는 별로 없지만 널리 쓰이고 있답니다.



유칼립투스(꽃말 : 추억)


한가닥씩 군데군데 넣어주면 꽃다발이 멋스럽게 변신해 요즘 핫한 꽃에는 필수가 되어버린 유칼립투스. 은회색이 감도는 동글동글한 잎이 신기하고 아주 멋스러워요. 시원하고 싸한 느낌의 독특한 향이 진하게 나는데 이게 아주 상쾌하고 좋은 향이라는 게 함정이죠. 자꾸 코를 킁킁거리게 됩니다. 염증치료 효과가 있고 호흡기, 기관지에 좋다고 알려져 화분으로도 많이 길러지고 있어요. 한단을 구입하면 꽤 양이 많은 편이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그럼 꽃병을 이용한 대표적인 생화 인테리어! 꽃병 꾸미기 과정을 함께 살펴볼까요?



   과정 ①     철사, 잎 제거 등 꽃 손질 하기

먼저 꽃에 묶여있는 매듭이나 철사, 포장 등을 제거한 뒤, 물에 잠길 높이까지 줄기에 붙은 잎을 제거해줍니다. 잎에서 나오는 페놀 성분은 물을 오염시키고 줄기를 쉽게 썩게 만듭니다. 유칼립투스와 미니 알토도 꽃병에 담을 때는 물에 잠기는 부분의 잎을 모두 제거합니다. 손으로 떼어내도 되고 가위를 이용해 잎을 쳐내도 됩니다. 이때 손질하면서 시든 부분도 제거해주세요.



   과정 ②     줄기 사선으로 잘라주기

줄기를 사선으로 잘라주면 꽃이 물을 더 빠르게 흡수해 꽃을 더 오래 두고 볼 수 있게 해줍니다. 꽃병에 꽂을 모든 생화의 줄기 끝부분을 사선으로 잘라 준비합니다.



   과정 ③     꽃병에 사선으로 꽂아주기

꽃병에 물을 담아 놓고 사선으로 자른 생화를 대각선 방향으로 교차하며 하나씩 X자가 되게 꽂아줍니다. 원하는 높이 또는 위치에 배치되도록 길이를 가위로 잘라가며 끼워줍니다. 이 때도 줄기를 사선으로 자르는 것 잊지 마세요.



   과정 ④     꽃병에 리본으로 포인트 주기

꽃병에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리본으로 한 번 감싸 묶어준 뒤 끝부분을 사선으로 잘라주세요.



   과정 ⑤     꽃 모양 다듬기, 재배치

원하는 모양이 나오도록 꽃이나 잎의 모양의 위치를 잡아준 후 배치를 마무리해 완성합니다.



   완성     원하는 곳에 꽃병 배치하기

직접 고른 생화로 꾸민 나만의 꽃병을 원하는 곳에 배치하면 화사한 '생화 인테리어' 완성!



   참고하기     (사진은 이틀 후 모습)

① 매일 물 갈아주기 : 물이 오염되지 않도록 하루 한 번 이상 물을 갈아주세요. 잎 제거 후 물만 매일 갈아줘도 꽃을 좀 더 오래 볼 수 있답니다.

② 시원한 곳에 배치 : 햇빛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두어야 더 오래 꽃을 볼 수 있어요.

③ 선풍기 등 바람 쏘이지 않기 : 제 라넌큘러스가 더 활짝 피고 꽃잎이 뒤집어진 이유는 바로 선풍기 바람 때문이랍니다. 바람이 불지 않고 건조하지 않은 곳에서 작업, 배치해주세요.

④ 최대한 빨리 물에 담가주기 : 꽃은 사 오자마자 물에 담가 시들지 않게 해주는 게 좋아요. 손질 시간이 길어진다면 물에 담가놓고 작업하세요.

⑤ 덜 핀 꽃으로 구입 : 생각보다 아주 빨리 만개하는 꽃도 많으니 최대 덜 핀 것으로 사세요.



   이틀 후    

첫날보다 더 피어 조금 더 커진 꽃의 크기를 확인할 수 있어요. 여전히 아주 예쁘죠. 물도 아침에 눈 뜨자마자 갈아줬답니다. 잘 보이는 책상 위에 놓았더니 볼 때마다 행복해져요. 두 꽃의 은은한 향도 좋지만 유칼립투스의 향이 맴돌아 상쾌한 기분이 드네요. 생 유칼립투스는 처음 사서 만져봤는데 이렇게 멋스럽고 향이 좋을 줄 몰랐어요. 잎을 떼어내면서 손은 까맣게 되었지만 싱그러운 향이 싹 퍼지는 게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리시안셔스는 2주 정도, 라넌큘러스는 덜 핀 상태라면 더 길게 꽃병에 두고 볼 수 있답니다.



특별한 기술 없이도 내 맘대로 다양하게 시도할 수 있는 생화 인테리어! 어떤 종류의 꽃을 어떻게 조합하고 배치하느냐에 따라 무궁무진한 꽃병이 탄생하겠죠. 조그만 유리병에 꽃 한 송이를 꽂아두어도 감성 돋는 생화 인테리어가 가능하답니다. 싱그럽고 아름다운 꽃으로 내가 지내는 공간을 더 생기 있고 화사하게 꾸며보시면 어떨까요? 지금까지 '생화 인테리어, 싱그러운 꽃병 꾸미기'였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댓글
«   2019/08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