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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조리

비 오는 날 더 맛있는 '엄마표 칼국수' 레시피

비 오는 날엔 유독 칼국수가 많이 생각나는데요. 제가 사는 대전에서는 칼국수를 아주 즐겨먹는 편이라 비가 오는 날에는 칼국수집이 더 북적북적하답니다. 오늘은 제가 먹으면서 감탄하는 맛, 칼국수집 부럽지 않은 엄마가 알려주신 비 오는 날 더 맛있는 '엄마표 칼국수'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재료 소개     ※ T는 밥 수저 기준

① 칼국수 면, 육수(멸치, 파뿌리, 청양고추 등)

 감자, 양파, 대파, 청양고추, 호박(생략)

③ 다진 마늘 1 T, 국간장 1 T, 소금 0.5 T

 쑥갓, 김가루, 깨소금(없을 땐 통깨라도)



자! 그럼 요리를 시작해볼까요? ^^



   요리 ①     멸치육수와 야채 준비

 멸치와 대파 뿌리, 청양고추, 다시마 등을 넣고 진한 멸치육수를 끓여주세요.

② 육수가 완성되면 건더기는 건져주세요.

③ 감자는 얇게, 쑥갓 뺀 야채는 채 썰어줍니다.



   요리 ②     야채와 칼국수 끓여주기

 육수를 붓고 가장 딱딱한 감자를 먼저 넣은 뒤 감자가 살짝 익을 때까지 끓여주세요.

② 흐르는 물에 전분가루가 쓸려나가도록 씻은 칼국수를 끓는 국물에 넣고 면끼리 달라붙지 않도록 젓가락으로 저은 뒤 끓여줍니다.

 대파, 양파, 청양고추도 이때 넣어주세요.



   요리 ③      양념 넣고 조금 더 끓여주기

 면을 넣고 5분 정도 지나면 다진마늘 1T, 국간장 1T, 소금 0.5T를 넣어 간을 해줍니다.

② 불을 줄이고 잠시만 더 끓여준 뒤 쑥갓을 넣고 불을 꺼줍니다.



   요리 ④      그릇에 담고 김가루 뿌려주기

 면과 야채를 그릇에 담고 국물을 부어줍니다.

② 김가루와 먹기 좋게 자른 쑥갓을 올려주세요.

깨소금(또는 통깨)을 조금 뿌려주세요.



   요리 완성      맛있는 칼국수 완성!

스르르 부서지는 감자 맛이 일품인 시원하고 깊은 맛이 나는 칼국수가 완성되었습니다. 시원한 국물과 통통한 칼국수 면에 김가루와 쑥갓이 더해지면 칼국수집 못지않은 진한 칼국수의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아쉽게도 오늘 감자가 집에 달랑 한 개였고, 호박은 없어서 넣지 못했는데요. 칼국수에 넣는 감자와 호박은 건져먹어도 맛있지만 국물도 맛있게 해주니 꼭 챙겨 넣어주세요.



시장에서 2천원 주고 사 온(넉넉한 2인분 정도) 칼국수 면이 통통하고 부드러워서 너무 맛있네요. 탱글탱글~ 역시 칼국수 면은 좀 두툼한 게 씹는 맛도 좋고 더 맛있는 것 같아요. 후루룩~ 츄릅!



국물도 정말 진하고 맛있어요. 청양고추를 넣고 끓여 시원한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김가루 덕분에 국물이 더 맛있어요. 감자와 양파도 스르륵 부드럽게 씹히는 맛! 뜨끈뜨끈한 한 그릇에 잠시 아주 행복해집니다.^^



집에 칼국수 면이 있다면 얼른 만들고 싶은 충동이 일 만큼, 칼칼하고 시원한 칼국수의 맛을 느낄 수 있으니 재료가 있으시다면 한번 만들어보세요. 제가 만들고도 먹으면서 '맛있다'를 연발하며 먹는 레시피니까요. '쑥갓을 꼭 추가해 듬뿍 넣고 드시라'는 당부의 말씀을 더하며, 지금까지 비 오는 날 더 맛있는 '엄마표 칼국수' 레시피였습니다. 비가 내리고 흐린 날씨지만 마음만은 맑은 날 만드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