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맛집

아이와 함께 한 제주 겨울여행 먹거리 9가지


제주도 3박 4일 여행, 우리들의 먹거리 이야기

안녕하세요! 브런치입니다. 오늘은 3박4일 제주여행을 하며 저희가 먹었던 먹거리들을 포스팅해요. 이번엔 겨울여행이라 차 안이나 숙소에서 먹는 일도 많았답니다. 그럼 어떤 먹거리들이 있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갈비 덮밥, 냉면, 망고 샐러드 (월정리 갈비밥)

월정리 소문난 맛집, 월정리 갈비밥! 갈비 초밥을 먹고 싶었지만 품절이라 갈비 따로 덮밥을 2개 시켰는데 역시 비주얼 갑이더라구요. 선명한 그릴 자국 뽐내며 촉촉하게 잘 구워진 돼지갈비를 잘게 잘라 밥 위에 올리고 구운 양파와 상추, 날치알을 올려 비벼먹으면 된답니다. 같이 나오는 시원한 물냉면과 망고 샐러드도 맛있어요. 밥과 고기, 냉면, 샐러드까지 나와서 든든한 식사를 할 수 있어 좋았어요. 친절하고 분위기 좋은 식당이라 기억에 남습니다. 월정리 해변 근처라 바다에서 놀다 보면 웨이팅 시간이 지루하지 않아요^^

(갈비 따로 덮밥 14.9천원)



돼지 생갈비, 공깃밥, 된장찌개 (해심가든)

수요미식회에 나와 더 유명해진 중문에 있는 현지인 맛집, 해심가든! 이 곳의 대표 메뉴는 생갈비인데요, 저도 처음 먹어봤답니다. 1인분에 3줄씩 나오구요. 불판에 구워 먹으면 고소하고 바삭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꼬리꼬리 한 냄새가 나는 멜젓에 찍어먹으면 더 꿀맛! 역시 고기는 사랑이네요. 공깃밥을 시키면 된장찌개가 같이 나오는데요. 된장찌개에는 늙은 호박과 두부, 대파가 들어있고 들큼한 맛이라 아이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먼저 익은 고기들을 먹고 조금 더 굽다가 갈비를 손에 쥐고 뜯어먹는 재미도 쏠쏠했네요.^^

(생갈비 1인분 300g 18천원, 공깃밥 1천원)



 후라이드 치킨, 양념 1통 (백양닭집)

3대 천왕에 나와 유명한 제주도 대표 치킨 맛집,백양닭집! 전화 예약 후 가면 사장님이 시간에 맞춰 바삭바삭하고 뜨거운 치킨을 넘겨주신답니다. 메뉴가 후라이드 치킨 뿐이고, 포장판매만 해요. 치킨을 튀긴 뒤 바로 종이봉투와 비닐봉지에 담아 주셔서 옛날통닭 느낌이 나요. 받자마자 맛보면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게 정말 맛있어요. 카레향과 마늘향이 나고 뜨끈뜨끈 느끼하지 않아 좋아요. 뜨거울 때 먹어야 맛있답니다. 양념도 따로 파는데 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는 맛이랍니다.

(후라이드 14천원-현금 1천원 할인, 양념 1천원)





 왕새우튀김, 흑돼지튀김, 떡볶이 (명랑스낵)

밤도깨비들이 다녀가 더 핫핫~ 추운 날 한참을 밖에서 기다렸던 명랑스낵! 웨이팅이 길 수 있으니 넉넉하게 일정을 잡고 방문하셔야 해요. 기대하고 갔던 한치 튀김은 재료가 떨어져 주문 불가였어요. 흑돼지와 깻잎, 치즈를 돌돌 말아 튀긴 흑돼지 튀김! 뜨끈하고 바삭바삭한 게 정말 입에서 사르르 녹았어요. 식감도 좋고 치즈와 깻잎이 정말 잘 어우러진 맛이었네요. 왕새우튀김도 큼직한 데다 튀김옷이 맛있는지라 바삭하고 맛나더라구요. 포장해 숙소에서 맛본 떡볶이는 매콤한 밀떡 국물떡볶이였는데 이것도 맛있더라구요. 매워서 아이가 못 먹을 줄 알았는데 맵지만 자꾸 먹고 싶은 맛이라며 양념을 최대 덜어내며 물과 함께 먹었습니다. 어린아이들은 매워서 먹기 힘들답니다^^;;

(왕새우 8천원, 흑돼지 7천원, 떡볶이 4천원)



 오는정 김밥, 참치김밥 (오는정김밥)

맛있는 녀석들도 반한 제주도 김밥 대표 맛집, 오는정김밥! 저희는 천지연폭포에서 전기차 충전을 하며 간식으로 먹기 위해 오는정김밥(기본)과 참치김밥을 시켜 픽업했답니다. 이 집 김밥은 튀긴 유부와 튀긴 맛살이 들어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인데요. 꾸덕꾸덕 씹히는 맛살의 식감도 좋고 바삭하고 짭조름한 유부 덕분에 김밥이 더 맛있게 느껴진답니다. 참치김밥에도 참치도 꽤 많이 들어있어서 고소하고 짭짤하게 맛있게 먹었네요. 서귀포를 지날 예정이라면 미리 예약을 해야겠죠! 주문은 2시간 정도 여유 있게 하시는 게 좋아요.

(오는정 김밥 3천원, 참치 김밥 4.5천원)



 만복이네김밥, 컵밥, 오징어무침 (제주김만복)

밤도깨비도 다녀간 전복 김밥 맛집, 제주 김만복! 아이가 만복이네 김밥(전복 김밥)이 먹고 싶다고 해서 공항에 도착해 제일 먼저 찾은 곳인데요. 이번에는 전복 컵밥도 주문해봤어요. 간장에 쓱쓱 비벼서 먹어보니 꼬독꼬독 전복을 씹는 맛이 있어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전복 김밥은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도톰한 계란지단의 달짝지근한 맛이 특징이에요. 거기에 매콤 새콤 달짝지근한 오징어무침을 올려 먹으면 더 꿀맛이지요. 얼마 전 넓은 새 매장을 오픈했는데 전보다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주차장도 있어 편리해졌습니다.

(김밥 5.5천원, 컵밥 6.5천원, 오징어 4.5천원)




 동백차, 영귤차 (카멜리아 힐 후박나무 카페)

동백축제가 한창인 카멜리아 힐! 여름에는 수국을 볼 수 있고 겨울에는 동백이 가득한 이곳은 감성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많고 힐링하기 좋은 곳이라 자주 찾는데요. 이번에는 모바일 티켓을 미리 구매해 동백차와 영귤차도 맛보았어요. 제주 동백을 보러 왔으니 동백차와 영귤차 한잔씩은 즐겨봐야 할 것 같아서요. 동백차는 꽃잎이 아닌 초록잎을 말려서 만든 겨우살이 차였는데요. 살짝 쌉쌀한 맛이었어요. 동백차는 면역력 강화, 항암작용, 진정효과에 좋다고 해요. 영귤차는 엄청 진하고 달콤한 맛이 좋아 아이도 잘 마시더라구요. 쌀쌀한 날씨지만 뜨끈한 차 한잔 마시면서 멋진 풍경을 보며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동백차 7천원, 영귤차 7천원)




 바나나 셰이크, 아이스크림 (옐로우카페)

친구가 알려줘서 방문하게 된 옐로우 카페! 바나나맛 우유를 테마로 빙그레가 중문에 오픈한 옐로우 카페는 서울과 제주 두 곳에만 있다고 합니다. 직접 가보니 매장도 넓고 커다란 바나나맛 우유 조형물도 있어 재미있더라구요. 바나나맛 우유를 테마로 만든 카페라 노랑노랑한 인테리어도 특색 있고 바나나맛 우유 캐릭터 용품을 살 수 있는 숍도 운영하고 있답니다. 아이는 바나나 아이스크림 셰이크를, 저는 바나나 아이스크림을 골랐는데요. 두가 지 모두 진하고 달달한 바나나맛 우유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었고요. 무엇보다 시원해서 더 맛있었네요. 역시 아이스크림은 겨울에 먹어야 제맛이죠!^^ 매장 곳곳에 감성을 자극하는 문구 등 볼거리가 많은 곳이랍니다. 바나나맛 우유 덕후라면 꼭 한번 가보세요.

(셰이크 5.7천원, 아이스크림 3.5천원)




 직접 딴 싱싱한 감귤 (제주 왕 감귤체험농장)

아이와 처음 해본 감귤체험! 다행히 날씨도 좋고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아이가 귤을 잘 따서 재능을 발견했다며 신나 하면서 체험을 했네요. 농장에서 직접 감귤을 따서 시식도 하고 한 봉지 담아 가져오기도 했는데요. 숙소에서 먹어보니 농장에서 먹었을 때보다 훨씬 달고 맛있어서 더 많이 따지 않은 걸 후회했네요. 다음에도 겨울에 아이와 제주에 간다면 꼭 감귤농장에 들러야겠습니다. 사진도 많이 찍고, 소중한 추억도 만들고 왔으니까요. 탱글탱글 알맹이가 살아있는 달고 상큼한 제주 감귤의 맛! 잊지 못할 것 같네요! +_+

(체험+감귤 1kg+시식 3천원, 추가 1kg당 2천원)




제주에서는 갑자기 종이 한 장 붙여놓고 임시휴무를 하는 가게도 많고,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방문이 어려운 가게나 웨이팅이 길어 일정상 지나쳐야 하는 가게들이 많습니다. 연락처가 있는 가게라면 헛걸음 하지 않게 사전에 전화로 확인 후 방문을 권합니다. 겨울 여행이라 전체적으로 다른 계절보다는 덜 붐비는 느낌이었지만 인기 많은 맛집은 웨이팅이 필수였습니다. 저희도 가려고 계획했던 집이 갑자기 쉬는 바람에 다음을 기약해야 했네요. 조식은 모두 숙소에서 해결했고,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기도 하고 바다를 보면서 바다커피도 마시고, 편의점에도 여러 번 들렀답니다. 언제나 그리운 제주, 따뜻함과 그리움을 간직하며! '아이와 함께 한 제주 겨울여행 먹거리'였습니다^^



관련 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