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조리

정성을 담아 만드는 우리 집 일주일 밑반찬

브런치스토리 2018. 8. 16. 09:39

안녕하세요. 브런치예요! 아이의 방학이 곧 끝이 납니다. 한 달 정도지만 끼니와 간식을 챙기느라 신경이 많이 쓰였는데요. 휴가도 다녀오고, 시골에도 다녀왔더니 냉장고가 텅텅 비었네요. 그래서 이번 주에도 일주일 밑반찬을 만들어봤어요. 아이와 함께 시골 텃밭에서 따온 가지와 조선호박, 부추, 고추로 요리해서인지 아이가 더 잘 먹더라구요. 오늘은 '정성을 담아 만드는 우리 집 주일 밑반찬' 소개할게요! ^^




1. 소시지 계란부침



재료 : 옛날 소시지 1봉, 계란 2개, 대파 반개, 홍고추 1개, 전분가루 2스푼


소시지를 1센티 정도로 자르고 전분가루를 담은 비닐 안에 넣고 흔들어 골고루 묻힌 뒤 계란물에 담갔다가 팬에서 앞 뒤를 골고루 구워준 뒤 종이 호일에 놓고 식혀주면 완성이에요. 요즘은 먹을 게 너무 많아서 잘 해 먹지 않지만 옛날 생각나는 추억의 반찬이 되었네요. 전분가루가 귀찮다면 계란물만 입히셔도 됩니다.




2. 계란말이



재료 : 계란 5개 이상, 대파, 양파, 당근, 표고버섯, 소금, 후추가루, 식용유


계란말이는 크고 두껍게 만들려면 계란이 많이 필요해요. 소시지를 만들고 남은 계란물을 섞어서 사용하느라 계란을 5개만 추가했어요. 알록달록한 야채를 다져서 넣으면 예쁜 계란말이를 만들 수 있어요. 계란과 야채를 섞은 뒤 소금과 후추 조금을 넣어 간을 맞추고 기름을 두른 뒤 키친타월로 닦아내면서 계란물을 붓고 말아주는 걸 여러 번 반복하면 계란말이가 만들어져요. 도마 위에 올려놓고 식힌 뒤 먹기 좋게 잘라주면 계란말이 반찬 완성!




3. 멸치볶음



재료 : 잔멸치, 진간장, 매실액, 꿀, 깨, 식용유


잔멸치를 기름을 두른 팬에서 바삭바삭하게 볶아주세요. 팬 한쪽에 간장과 매실액을 1:3 비율로 넉넉하게 부어준 뒤 끓어오르면 잘 버무려준 뒤 불을 끕니다. 살짝 식힌 뒤 기호에 따라 꿀이나 설탕을 넣고 통깨를 뿌려주면 완성! 아이가 너무 잘 먹는 단골 반찬이에요.^^



4. 가지 무침



재료 : 가지 3~5개, 양파 조금, 대파 반개, 청양고추 2개, 양념(간장 3T, 고춧가루 1.5T, 다진 마늘 1T, 매실액 2T, 참기름 1T, 통깨 1T)


가지를 먹기 좋게 잘라 전자레인지 용기에 담고 물을 몇 스푼 넣고 전자레인지에서 3분간 조리한 뒤 체에 받쳐 물기를 빼주세요. 양념장과 다진 야채를 섞어두었다가 물기를 뺀 가지와 골고루 무쳐내면 매콤하고 부드러운 가지무침이 완성됩니다. 여름에는 가지보다 더 좋은 채소가 없다고 하니 가지 많이 챙겨 드세요! ^^




5. 오이 배 초무침



재료 : 오이 1개, 부추 1줌, 배 1/4개, 양파 1/4개, 대파 1개, 청양고추 2개, 양념(고추장 1T, 고춧가루 2T, 다진 마늘 1T, 간장 2T, 식초 2T, 매실액 2T, 참기름 1T, 설탕 1T, 통깨 1T, 소금 조금)


재료를 잘게 채 썰어 준비하고 양념장을 만들어 버무려주기만 하면 완성되는 오이 초무침! 오늘은 배를 조금 더 넣었더니 달달하고 아삭아삭한 맛이 참 좋더라구요. 매콤 새콤한 맛이 입맛 없을 때 너무 좋은 밑반찬이에요.



6. 조선호박 볶음



재료 : 조선호박 1개, 대파 1개, 청양고추 2개, 양파 1/4개, 표고버섯 한 줌. 새우젓 1T, 다진 마늘 1T, 물 3T, 들기름 1T, 깨, 식용유


아빠가 주신 텃밭채소 조선호박! 4 등분한 뒤 가운데 부분을 도려내고 두껍게 채 썰어줍니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호박을 넣고 볶다가 뚜껑을 덮어 살짝 익혀준 뒤 다진 야채를 모두 넣어주세요. 여기에 새우젓 1T, 다진 마늘 1T를 넣고 볶다가 물 3T를 넣고 호박이 잘 익을 때까지 조려준 뒤 불을 끄고 들기름 1T를 넣고 깨를 솔솔 뿌려주면 완성! 새우젓과 호박이 정말 잘 어울리는데요. 버섯을 조금 추가했더니 식감도 좋고 고소하고 촉촉한 아주 맛있는 반찬이 만들어졌네요.



일주일 밑반찬을 만들어보니 만들 때는 날도 덥고 불 앞이라 힘들 때도 있었지만,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한주가 편해 참 좋더라구요. 그리고 아이가 맛있게 밥을 먹어줄 때 가장 뿌듯했네요. 이번 주도 아주 덥다고 하니 끼니 잘 챙기시고 건강관리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