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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조리

향긋한 봄나물로 만든 '달래 치즈 계란말이'

오늘은 춘분입니다. 이제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는 절기가 성큼 다가왔네요. 그래서 집에 있는 달래를 꺼내 치즈를 더해 계란말이를 해보았습니다.



달래 치즈 계란말이 재료

계란 6개, 모짜렐라 피자치즈 100g, 달래 한줌, 소금, 후추


계란을 풀고 알심이 없어지도록 젓가락으로 여러번 풀어준 뒤, 채 썬 달래를 넣고 골고루 섞어줍니다. 우유나 물을 조금 넣으면 계란말이가 촉촉하고 부드러워요(생략가능).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되, 치즈가 들어가면 살짝 짭짤해지니 너무 짜지 않게 간을 해주세요.


센불에서 기름을 두른뒤 팬이 달궈지면 계란물을 붓고 중불을 유지하며 구워주세요.


완전히 익기전에 계란을 조금씩 접어서 말아주면서 모짜렐라 치즈를 깔아줍니다. 


치즈가 살짝 녹으면 계란을 말아주고 앞쪽으로 잡아당긴 뒤 빈 공간에 계속 계란물을 부어 길이를 연장하고 익히면서 치즈를 깔아주고 말아주는것을 반복합니다. (치즈가 쭉 늘어지거나 풍부하게 들어있게 하고싶다면 저처럼 치즈를 조금씩 고르게 깔지 마시고 초반에 계란을 말기 시작할때쯤 치즈를 한줄로 많이 넣고 공간을 두어 말아주세요).



계란말이가 완성되면 뒤집게로 양쪽에서 눌러주고 위에서 아래로, 옆으로 세워서 눌러주면서 모양을 다듬어주세요.


도마에 올려놓고 살짝 식혀주세요. 칼을 이용해 원하는 두께로 일정하게 잘라주세요.


달래와 치즈가 들어간 계란말이가 완성되었습니다. 군데군데 달래의 비닐줄기와 뿌리 그리고 치즈가 보이네요. 살짝 하얀색을 띠는것이 치즈예요. 우유를 조금 넣었더니 겉은 잘 구워졌는데 속은 촉촉하니 부드럽고 더 고소한 맛이 납니다.


달래의 알싸한 맛을 치즈의 고소한 맛이 잡아주어 매운 느낌 없이 향긋하고 부드럽습니다.


아이에게 뭘 넣은것 같냐고 물어보니 파같다고 하네요. 군데군데 반짝이는 것이 치즈입니다.^^


달래와 치즈를 넣고 계란말이를 해보았습니다. 알싸하고 생생한 맛과 싱그러운 달래향이 느껴지면서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아주 일품이네요. 아이에게도 달래를 먹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봄철 잃어버린 입맛을 달래주는 달래치즈 계란말이, 저처럼 한번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