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 가득 영양 듬뿍 '전복 삼계탕' 만들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음력 6월과 7월 사이에 있는 세 번의 절기인 '복날' 중 첫 번째 날인 '초복'입니다. 해마다 모든 복날을 챙기지는 못하지만 복날이 다가오면 왠지 모르게 삼계탕을 한 번은 먹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곤 하죠^^;; 그래서 어제저녁엔 복날을 핑계 삼아 고마운 친구를 초대해 삼계탕을 만들어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삼계탕은 평소처럼 만들고 '백종원 삼계탕 소스'를 곁들여 복날 센스를 발휘해봤답니다. 속까지 따끈하고 든든한 삼계탕, 덥지만 땀 흘리며 먹어도 맛있는 영양 가득한 전복 삼계탕 한번 만들어볼까요? ^^

   재료 소개   

3~4인분 기준 : 생닭 2마리, 찹쌀 2 공기, 전복 3마리, 삼계탕 재료 1봉(황기 등), 말린 수삼 2 뿌리, 대추 6개, 통마늘 6개, 양파 1개, 대파 2~3개, 당근 조금, 깨소금, 양념장(고춧가루 4T, 육수 4T, 간장 2T, 식초 2T, 설탕 0.5T, 다진 마늘 1T, 연겨자 0.5T, 대파, 통깨)

※ 저는 재료를 친구와 먹을 삼계탕과 가족에게 먹일 삼계탕 이렇게 두 냄비로 나눠 각각 조리했답니다. 찹쌀을 많이 넣어 닭 한 마리로 둘이 먹어도 충분한 양이구요. 전체 재료는 한 번에 조리하면 아주 넉넉한 4인분 기준이고, 찹쌀로 양을 조절할 수 있음을 참고해주세요.

   요리 시작   

① 먼저 찹쌀을 씻고 1~2시간 정도 미리 불려주세요. 저처럼 죽을 좋아해 찹쌀의 양을 많이 준비한다면 물을 넉넉하게 넣고 불려주셔야 해요.

② 생닭을 손질합니다. 기름기가 많은 곳을 잘라주시면 되는데요. 특히 비린내가 많이 나는 닭 똥꼬 부분을 잘라내고 닭 껍질은 가위로 잘라가며 최대 벗겨줍니다. 다리나 날개 부분은 조금 남겨두어도 괜찮은데요. 날개 끝부분은 과감하게 잘라주었습니다. 닭껍질을 벗기고 여기저기 붙은 기름기만 제거해도 느끼함 없이 아주 담백한 삼계탕 맛을 느낄 수 있어요. 비린내가 심하게 날 경우, 우유에 잠깐 담가 두었다 조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껍질을 벗긴 뒤에는 몸통 안쪽에 있는 내장도 깨끗하게 꺼내고 씻어주면 되는데요. 찹쌀을 몸통 안에 넣지 않을 거라면 반으로 잘라 아주 깨끗하게 손질하면 좋아요.

③ 전복과 죽에 넣을 야채를 먼저 손질합니다. 전복은 칫솔로 깨끗하게 문질러 준 뒤 헹궈 그대로 넣겠습니다. 전복만 따로 따서 넣으시려면 숟갈을 이용합니다. 파는 송송 썰고 당근과 양파는 잘게 다져줄게요.

※ 관련 글 '전복 손질법' 보러 가기 (클릭)

④ 닭과 찹쌀을 넣고 인삼, 삼계탕 재료, 대추, 통마늘, 양파, 대파를 넣고 물을 넉넉하게 넣은 뒤 센 불로 10분 정도 끓여줍니다. 중불로 줄여 10분 정도 더 끓여준 뒤 손질해 둔 전복을 넣고 약불로 5~10분 정도 더 조리합니다. 찹쌀이 눌어붙지 않게 가끔 한 번씩 저어 주시는 것 잊지 마세요!

⑤ 닭이 익는 동안 '백종원 삼계탕 소스'를 만듭니다. 분량대로 양념 재료들을 넣고 섞어주면 금세 소스가 완성되는데요! 겨자는 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대파와 깨는 임의로 넣어줬어요.

⑥ 이제 대파, 당근, 양파를 넣고 깨(깨소금)를 솔솔 뿌려준 뒤, 불을 꺼줍니다.

   요리 완성   

복날과 어울리는 고소하고 담백한 양양 듬뿍 푸짐한 삼계탕이 완성되었어요!

죽을 좋아하는 우리를 위한 맞춤 삼계탕이죠! 찹쌀도 아주 잘 익었고, 밖에서 사 먹는 삼계탕이 부럽지 않은 비주얼이었어요! ^^

백종원 삼계탕 소스와 소금(후추, 깨)과 김치 등을 간단하게 곁들인 밥상을 차려봤어요.

사이좋게 다리 하나 전복 하나씩 먹고, 닭고기도 건져먹고 죽도 먹느라 정신이 없네요^^; 고소하고 담백한 죽이 넉넉한 양이라 정말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어요.

부드러운 닭고기를 소스와 소금에 찍어 먹었어요. 겨자맛이 도는 매콤 짭짤한 백종원 소스는 닭고기와도 잘 어울리지만 전복과도 아주 잘 어울리더라구요.

친구와 함께 나눈 삼계탕! 지친 일상을 이야기하고 서로 위로와 격려를 하며 또 힘을 얻네요. 고마운 친구와 나눈 따끈하고 행복했던 한 끼! '전복 삼계탕'이었습니다. 폭염으로 덥고 힘든 날씨지만 힘이 나는 날 되시길 바라며, 오늘도 모두 파이팅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