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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조리

텃밭에서 따온 가을상추로 만든 '상추김밥'

안녕하세요! 브런치입니다. 오늘은 언니네 텃밭에서 수확한 달고 맛있는 가을 상추를 넣어 만든 '상추김밥'을 라면과 함께 맛있게 먹었는데요. 아주 꿀맛이었답니다.



요즘 수면부족과 스트레스가 심한 상태인데요. 그럴땐 상추가 참 좋다고 해요~ 평소에 김밥을 자주 싸는편인데 요즘 가을상추가 그렇게 달고 맛있다고 하니 요때만 맛볼 수 있는 꿀맛 상추를 김밥에 한번 잔뜩 넣어보기로 했습니다.


오늘의 김밥 재료 : 김밥용 김, 계란 6개, 맛살, 햄, 어묵, 단무지, 우엉, 오이, 당근, 상추, 참치캔, 마요네즈, 카놀라유, 쌀밥 7인분 정도, 소금, 참기름+들기름, 통깨, 후추 조금


재료손질 들어갑니다. 가장 먼저 계란을 풀고 소금과 후추를 넣어 간을 한 뒤, 카놀라유를 두른 프라이팬을 살짝 달구고 두껍게 계란물을 부어 구워서 적당한 크기로 나눠 잘라 식혀줍니다. 


남은 재료를 적당한 크기로 준비합니다. 오늘은 당근, 오이도 단무지 두깨로 썰었어요.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른 뒤 맛살, 햄, 당근, 오이, 맛살, 우엉을 살짝씩 볶아주세요. 


당근과 오이는 볶으면서 소금을 약간 넣어주고, 어묵은 기름에 볶다가 간장과 매실액(올리고당 또는 설탕)을 넣고 타지 않게 빠르게 볶아줍니다.


상추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빼주고, 참치는 망에 놓고 기름을 빼서 준비합니다. 지난번 참치김밥이 너무 맛있었기에, 참치도 넣으려고 한 캔 꺼냈습니다. 


쌀밥은 고슬고슬하게 짓고 기름(저는 참기름+들기름)을 두르고 소금과 통깨를 넣어 간을 해주세요. 밥이 너무 싱거우면 김밥맛도 심심하니 간을 좀 해주는게 좋아요.


이렇게 재료 준비가 되었습니다. 이제 '상추김밥' 만들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밥은 한번에 넣을 양 만큼 동그랗게 미리 뭉쳐놓으면 편해요. 저는 김밥쌀때 밥을 좀 많이 넣는편이라 요즘은 밥량을 줄여보려고 (나름)노력하고 있습니다.


밥을 한덩이 김 위에 툭 올려놓고 잘 펴줍니다. 물을 조금 떠놓고 찍어가면서 밥알을 펴면 달라붙지 않고 잘 펴진답니다.



상추를 김밥에 넣을 때는 줄기를 손으로 눌러 부드럽게 만들어준 뒤 밥 위에 올려주시면 김밥 말기가 훨씬 수월해요. 아삭아삭한 식감을 느끼고 싶으시면 그냥 싸주셔도 됩니다. 상추 위에 단무지같은 딱딱한 재료 두가지를 놓고 사이에 참치를 채우고 마요네즈를 올려주세요. 


남은 재료들을 위에 올려준 뒤 상추를 추가로 얹고 편 뒤 재료를 감싸주세요.


상추를 더 넣고 싶다면 요렇게 감싼 재료 위에 한장씩 추가해주면서 김밥을 말아주면 되겠습니다. 상추를 듬뿍 넣고 싶다면 이렇게 상추를 군데군데 더 넣어준 뒤 말아줍니다.


아무래도 참치와 마요네즈를 넣을 때는 계란을 위에 덮어 살짝 흡수시켜주는게 소스가 흐르지 않아서 깔끔하더라구요.


상추김밥에 들어가는 상추는 적상추보다는 청상추가 완성했을 때 더 예쁘게 보입니다.


조금만 넣으실 거라면 요렇게 재료를 한번만 감싸주는 방법이 있구요.



더 조금 넣고 싶으실 때는 바닥에 상추를 깔지 않고 자료를 모두 넣은 뒤 상추만 추가로 위에 한두장 올려주시는 방법도 있답니다.


김밥을 말아준 뒤에는 발에서 바로 꺼내지 않고 잠시 두면 김밥이 단단해져 좋아요.


김이 반대로 말리거나 잘 붙지 않는다면 물이나 기름을 조금 바르거나 밥풀 군데군데 놓고 으깨서 펴주면 좋은데요. 개인적으로는 밥풀을 잘 으깨주는 방법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참기름과 들기름을 1:1로 섞어 솔로 김밥에 골고루 발라주면 윤기나는 상추김밥이 완성됩니다. 이제 칼로 먹기좋은 두깨로 살살 톱질하듯 잘라주세요.


짜잔~ 오늘 '상추김밥'은 요렇게 완성되었습니다. 입맛에 따라 상추의 양을 조절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


일단 상추를 먹으면 우울한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도 완화된다고 해요. 상추를 먹으면 잠이 오는 느낌~ 다들 경험하신 적 있으시죠~ 요즘 불면증이 있어서 낮에 너무 피곤한 편인데요. 상추요리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저는 미리 사다놓은 김밥재료가 집에 있어서 이렇게 만들었지만, 재료가 많이 없으실때는 기본재료에 아삭아삭한 맛이 나게 상추를 가득 넣고 상추샐러드 김밥을 만드셔도 좋습니다. 가을 상추는 아주 꿀맛이거든요. 불고기나 제육볶음을 했을 때도 상추와 고기를 넣고 김밥을 만들면 아주 맛있답니다.


텃밭에서 따온 싱싱한 가을상추로 만든 '상추김밥', 라면과 함께 꿀맛나는 소중한 한끼가 되었습니다. 남은 상추도 맛있게 열심히 요리해 먹어봐야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꿀맛같은 행복한 날 만드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