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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수국과 라벤더가 가득! 제주 핫플레이스 '보롬왓'

안녕하세요! 브런치입니다^^ 작년 이맘때 제주를 찾았을 때는 수국을 아주 좋아하는지라 카멜리아 힐에서 수국을 만끽했는데요. 올해는 드라마 '도깨비'의 메밀밭 촬영 장소로 잘 알려진 '보롬왓'이 수국으로 핫~하다기에 가보았습니다. 오늘은 수국길과 라벤더밭에서 인생샷을 찍을 수 있어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제주 '보롬왓'을 포스팅할게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바라보면 저 길이 보이는데요. 왼편에 보롬카페와 라벤더밭이 있고, 오른편에 수국길이 있습니다(입장료, 주차료 무료. 2017년 7월 9일 촬영).


먼저 수국길부터 가보겠습니다. 주차장도 꽉 차 있고 오가는 사람들이 가득해 요즘 핫하다는 말이 실감 나네요. 수국길 사진은 지나는 사람이 최대 없을 때 골라서 찍었습니다.


분위기는 조금 나지만 배경이 주차장이라 좀 아쉬웠던 곳에 허수아비가 서있었어요.


조금만 걸으면 바로 만날 수 있는 수국길! 황홀한 수국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전국에 국지성 폭우가 쏟아질 때, 제주에는 아주 가끔 비가 한 방울씩 떨어지는 정도였지만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어요. 후덥지근하고 뜨거운 날씨에도 제주 관광객들의 발길은 바삐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일정을 잠시 접어두고 이 곳에서 수국을 마음껏 즐기며 산책을 하고 싶었습니다.


이 곳은 2km가량되는 수국길이 쭈욱 펼쳐져있어 산책을 하면서 수국을 마음껏 볼 수 있는데요. 작년 이맘때 카멜리아 힐에 갔을 때는 말라있는 수국이 많아 좀 더 일찍 왔어야 했나 싶었는데, 날도 덥고 철도 끝나가고 있어 시든 아이들도 간간히 있었지만 이 곳에는 싱그럽고 풍성한 수국이 더 많아 예쁜 수국길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하트 모양 수국을 보고 아이가 사진을 찍습니다. 담임선생님께 보여드리고 싶다네요.


우아하고 아름다운 수국들이 여기저기 톡톡 터지고 있어 더위마저 잊게 되네요.


산수국도 많이 있었어요.


수국은 토양 성분에 따라 색이 다르다고 알려져 있고, 꽃말은 '변덕스러움'인데요. 제주에서는 변덕스러운 도깨비의 마음과 닮았다 하여 수국을 '도채비고장(도깨비 꽃, 제주어)'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수국길을 걸으며 마음껏 수국을 구경한 뒤, 되돌아가 이제 라벤더밭쪽으로 가봅니다.


언덕 위에는 '보롬카페'가 있었습니다.



카페 안에 장식되어있는 다육이 화분인데요. 뒤편에 다육이 심기를 신청하면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요. 체험비도 3천원이라 저렴했어요. 카페 안에 사람이 가득 차고 자리도 없어 아이가 좋아하는 시원한 아이스티(5천원) 한잔 사 들고나갑니다.


푸른 초원이 넓게 펼쳐져있어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어요. 멋지죠~


여기저기 놓여있는 나무와 박스 위에 앉아 시원한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즐기며 풍경을 바라보기에도 좋아요. 여기저기서 인생 샷을 찍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 곳에 메밀이 가득했다죠~ 아직 작지만 보랏빛 가득한 라벤더밭이 조성되어있어요.


귀여운 포즈로 어서 찍어달란 요청이!^^



보랏빛이 너무 예쁘네요. '라벤더밭'이라는 이색적인 풍경이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이곳에 왔다면 꼭 맛봐야 하는 젤라또! (카페 안에서는 바닐라만 팔고 있어요.)


카페 밖 오른편에서 팔고 있는 '라벤더 수제 젤라또'는 4천원(2스쿱)에 맛볼 수 있어요.


색이 너무 예쁘죠~ 한 줄기 라벤더 장식도 멋스러워요. 라벤더 밭과 아주 어울리죠!


라벤더 향이 퍼지고, 깊은 맛이 나서 시원하고 맛있는데 더위에 마구 녹고 있어요. 셀카도 제법 찍었고 구경도 실컷 했으니 이제 차로 이동해 젤라또를 보호해야겠습니다.


차에 타서 마음껏 젤라또를 맛봅니다. 진하고 부드러운 맛에 향도 좋아 한번 먹어볼 만합니다. 수국과 라벤더를 맘껏 구경할 수 있어 행복했던 '보롬왓'! 내년에는 조금 더 일찍 찾아 메밀밭도 꼭 보고 싶네요. 지금까지 수국길과 라벤더밭에서 인생 샷이 가능한 제주 핫플레이스! '보롬왓'이었습니다.